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권성동 김기현 김태흠 유의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영남과 초선 변수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21-04-21 16:34:3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서 4선의 권성동, 김기현 의원, 3선의 김태흠, 유의동 의원의 4파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이번 경선의 가장 중요한 열쇠말로는 당의 핵심 지역기반인 ‘영남’과 원내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초선 의원’이 꼽힌다.
 
권성동 김기현 김태흠 유의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영남과 초선 변수
▲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 권성동 의원(왼쪽부터), 김기현 의원, 김태흠 의원, 유의동 의원.

2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번 원내대표 경선도 직전 경선과 마찬가지로 당의 핵심 지역기반인 영남과 관련한 원내 지역구도가 승부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영남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의원 수는 55명으로 전체 102명의 절반을 넘는다.

바로 전 원내대표 경선에서도 영남의 주호영 원내대표가 서울의 권영세 의원을 꺾었다.

현재 도전장을 낸 4명 가운데 영남 의원은 울산의 김기현 의원뿐이다. 권성동 의원은 강원, 김태흠 의원은 충청, 유의동 의원은 경기를 지역구로 뒀다.

다만 국민의힘 원내 분위기가 영남에 힘을 실어주자는 쪽으로 흘러가는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수차례 선거를 통해 지지층 외연 확장의 필요성이 거듭 확인된 만큼 영남당 이미지를 깨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더구나 유력한 다음 당대표로 꼽히는 5선의 주호영, 조경태 의원 등이 모두 영남권 인물인 만큼 원내사령탑은 비영남 인물이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 때문에 전과 달리 ‘영남’ 표식이 되레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온다.

이에 유일한 영남출신 후보 김기현 의원은 20일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20대 국회에서 당 원내대표로 충청, 서울, 경기 인물이 뽑혔지만 그 지역 선거에서 약진했나? 아니다”라며 “영남, 비영남을 구분하는 것은 넌센스”라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20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도 “주요 지지층이 영남에 많이 있는데 영남이 무슨 죄를 지었나”며 “지난 10년 동안 부산‧울산‧경남출신 원내대표는 한 명도 없었다”고 말했다. 영남 가운데 부동층 성향을 지닌 부산‧울산‧경남은 대구‧경북과 다르게 봐야 한다는 의미다.

반면 강원 출신 권성동 의원은 21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지역구도를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인구가 적어 비주류라 할 수 있는 강원출신이 선출되면 당의 외연이 확장되는 것이라 볼 수 있다”고 비영남출신이란 점을 내세웠다.

56명 초선 의원들의 표심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초선 의원 수는 영남 의원 수(55명)보다 한 명이 더 많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한 탓에 당내 초선 의원 비중이 양적으로 늘어난 것은 물론 당내에서 변화와 쇄신이 강조되면서 초선들의 입김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는 말이 나온다.

당내 초선 의원들은 당 차원의 원내대표 경선 토론회 일정이 확정되기도 전에 그들의 주도로 후보 4명을 초청해 토론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르면 22일 초선 의원들이 주관하는 원내대표 후보 토론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각 후보들도 선거운동을 하며 초선 표심 잡기에 비중을 두고 있다. 각자 초선들과 소통, 초선의 적절한 역할 분담 등을 공약하면서 초선 의원들과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현재 당내 분위기는 개혁적 성향의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는 쪽으로 흐르고 있다”며 “영남 대 비영남 구도보다는 변화를 이끌 적임자가 누구인지가 중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원내대표 경선 특성상 다선 의원일수록 유리한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