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지수가 5개월 연속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공산품 물가가 오른 영향을 받았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6.85(2015년=100)로 전달보다 0.9%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상승했다.
2012년 5월 107.35를 보인 뒤 8년10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 연속 전달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김영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국제유가 및 원자재의 강세로 공산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생산자물가도 올랐다"고 설명했다.
공산품 물가는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오르며 2월보다 1.65 상승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 물가와 화학제품 물가는 각각 9.7%, 2.8% 올랐다.
이 밖에 음식료품(0.4%)과 제1차금속제품(1.6%),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0.9%) 등도 모두 상승했다.
농림수산품 물가는 농산물 물가가 내리며 2월보다 0.1% 하락했다. 농산물은 2.1% 내렸지만 축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1.3%, 3.4% 올랐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 물가는 가스, 증기 및 온수 물가가 올라 2월보다 0.9%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는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 물가가 상승하며 2월보다 0.1% 소폭 올랐다.
3월 생산지물가지수를 특수분류별로 살펴보면 식료품은 전달보다 0.1% 하락했고 신선식품은 1.9% 떨어졌다.
반면 에너지는 2월보다 4.0% 오르고 정보기술(IT)는 0.8% 상승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 물가도 0.7% 높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