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인욱 미소신협 차장(왼쪽)이 2020년 6월11일 경기도 시흥 미소신협 정왕본점 교육실에서 정희영 수원중부경찰서장으로부터 보이스피싱 인출책 검거의 공로를 치하하는 표창장을 받고 있다. <신협중앙회> |
신협이 2020년에 50억 원 가까운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협중앙회는 보이스피싱 모니터링시스템을 활용해 작년에 49억 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고 20일 밝혔다.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건수는 모두 360건이다. 고도화된 보이스피싱 모니터링시스템을 통해 242건(12.2억 상당), 전국 95개 지역신협을 통해 118건(37.6억여 원)의 피해를 막았다.
이러한 공을 인정받아 2020년 신협 임직원 101명은 금융감독원 및 경찰청, 지역 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수상했다.
신협이 중앙회와 지역신협 사이 상호협력을 통해 피해를 막은 금액은 최근 5년 동안 216억 원에 이른다.
이를 위해 신협중앙회는 상시 거래 모니터링시스템을 구축했다. 대면은 물론 인터넷, 모바일, 텔레뱅킹 거래를 할 때도 고액인출 문진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또 모니터링시스템 기반으로 보이스피싱 발생 가능성이 높은 조합을 선정해 주기적으로 범죄예방 교육을 진행한다.
신협은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에 앞서 2월 준법지원부문 산하에 금융소비자보호팀을 확대개편했다. 기존에 중앙회 및 전국 878개 회원 조합별로 개별 진행하던 금융소비자 보호업무를 통합해 전문성과 집중도를 높였다.
신협의 노력은 현장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0년 5월 미소신협 송인욱 차장은 인근 경찰서와 지속적 금융범죄 감시를 통해 현금 7천만 원 피해를 예방함과 동시에 보이스피싱 인출책 3명을 검거하는 데 일조했다.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경찰서-지역금융 협력 성공 모델로 평가받아 수원중부경찰서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박용남 신협중앙회 금융소비자보호실장은 “앞으로도 예방교육, 상시 모니터링, 지역신협 사이 범죄사례 공유 등을 통해 보이스피싱을 비롯한 금융범죄 근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