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광석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공장을 세운다.

포스코는 9일 광양 경제자유구역 율촌산업단지 안에 연 4만3천 톤 규모의 리튬추출 공장 설립계획을 이사회로부터 승인받았다고 14일 밝혔다.
 
리튬 4만3천 톤은 전기차 10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포스코는 올해 상반기 안에 착공해 2023년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이 공장은 호주에서 생산되는 리튬광석을 주원료로 자체 연구개발한 생산공정 등을 적용해 리튬을 추출한다.

포스코는 리튬 추출공장에서 수산화리튬을 전용으로 생산할 계획을 세웠다.

양극재의 원료로 사용되는 리튬은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으로 각각 전기를 생성하거나 충전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

그동안 2차전지업계에서는 탄산리튬을 주원료로 하는 양극재를 주로 생산해왔지만 최근에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수산화리튬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수산화리튬은 니켈 함유량이 80%가 넘는 하이니켈 양극재에 주로 사용된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에도 올해 안에 연산 2만5천 톤 규모의 공장을 착공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2023년까지 광석과 염호를 모두 포함해 연간 7만 톤 규모의 리튬 생산시설을 확보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 포스코는 2026년에 연간 13만 톤, 2030년까지 22만 톤 규모의 생산체계를 구축할 방침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