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이 한국형발사체(KSVL-II) 사업에 참여해 엔진과 터보펌프 등 부품을 공급한다.
한화테크윈은 최근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형발사체의 액체연료 로켓엔진을 제작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계약규모는 141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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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이사. |
한화테크윈은 발사체의 심장격인 액체연료 로켓엔진과 엔진에 연료와 산화제를 공급하는 터보펌프를 제작한다.
한화테크윈은 올해 말까지 75톤급 엔진과 터보펌프 각 1기, 7톤급 엔진 1기를 납품한다.
한화테크윈은 “액체연료 로켓엔진은 짧은 연소시간 동안 극한의 환경을 견디기 위해 연소안정화, 내열합금기술, 극저온물질 취급기술 등을 복합적으로 적용해야 하는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라며 “국가 사이에 기술 이전이 거의 없어 독자적인 기술 확보가 중요한 분야”라고 밝혔다.
한화테크윈이 이번에 참여하게 된 사업은 한국형발사체 개발의 2단계 사업이다. 2단계 사업은 2018년까지 진행된다.
한화테크윈은 “이번 계약은 2단계 사업의 1차연도 물량이기 때문에 앞으로 추가적으로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며 “항공엔진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테크윈은 발사체 개발의 1단계 사업에도 참여했다.
한화테크윈은 1단계 사업에서 시험설비를 구축하고 엔진과 터보펌프, 각종 밸브류를 제작하는 등 모두 579억 원 규모의 부품과 설비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납품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한화테크윈과 함께한 1단계 사업은 산학연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최초의 액체로켓 엔진체계를 제작한 긍정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