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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위기 누가 수습하나, 당대표로 송영길 홍영표 우원식 거명

성보미 기자 sbomi@businesspost.co.kr 2021-04-08 17: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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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위기 수습을 누가 맡게 될까?

더불어민주당은 4·7재보궐선거 참패로 지도부가 모두 사퇴했는데 다음 당대표로 송영길, 홍영표, 우원식 의원이 거명되고 있다.
 
민주당 위기 누가 수습하나, 당대표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7013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송영길</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8515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홍영표</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437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우원식</a> 거명
▲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 우원식 의원, 홍영표 의원.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부를 향한 정권심판의 성격이 강했던 만큼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3월 대통령선거과 6월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부동산정책 등에 실망한 중도층을 껴안는 것이 다음 당대표의 최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8명은 8일 4·7재보선 참패에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했다. 이에 따라 5월9일로 예정됐던 전당대회를 5월2일로 앞당겨 실시한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당대표가 지난해 12월 당권·대권 분리규정에 따라 사퇴를 확실시하면서 일찌감치 다음 당대표후보로 송영길, 홍영표, 우원식 의원 등 세 사람이 거명됐다.

송 의원은 인천 계양구을 5선 국회의원으로 당대표 도전에는 이번이 세 번째다.

송 의원은 호남 출신에 인천 시장을 지내는 등 전국적 인지도가 강점으로 꼽힌다.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도 가덕도신공항 건설의 필요성을 적극 주장하며 부산·경남에서도 지지기반 구축에 나섰다. 

2017년 문재인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을 지내는 등 ‘범친문’으로 분류된다.

우 의원은 서울 노원구을 4선 국회의원으로 문재인 정부 초대 원내대표를 맡았다. 당내 진보·개혁 성향 의원모임인 더좋은미래 소속으로 비주류로 분류된다. 다만 지난 2월 이해찬 전 당대표를 후원의원으로 영입해 친노·친문으로 외연을 확장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홍 의원은 인천 부평을 4선 국회의원으로 원내대표를 역임했다. 노영민 전 비서실장, 우윤근 전 주러대사 등과 함께 ‘친문 핵심’으로 꼽힌다. 친문성향 의원들이 조직한 싱크탱크 ‘민주주의4.0’의 핵심 멤버이기도 하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3월 대통령선거와 6월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려면 다음 당대표는 무엇보다 ‘중도층 껴안기’라는 과제를 풀어야 한다는 데 정치권 일반이 공감한다.

중도층을 되돌리는 방법을 두고 민주당 내부에서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테면 대야관계를 두고 민주당 안에는 '온건파'와 '강경파'의 두 기류가 엿보인다. 한 쪽은 기세를 되찾은 국민의힘과 타협해 불필요한 갈등을 피해야 한다는 것이고 다른 쪽은 다수 의석을 기반으로 개혁의 길에 매진해야 한다는 태도를 갖고 있다.

실제 국회에는 공직자이해충돌방지법, 부동산거래분석원 설립, 민간주도 부동산 공급 여부 등 여야간 대립하는 쟁점이 여럿이다.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의 보편지급 문제도 조만간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올 것이다. 검찰개혁을 둘러싼 법무부와 검찰의 힘겨루기도 정국의 뜨거운 감자가 될 수 있다.  

현재 거론되는 당권주자들은 이날 일제히 쇄신을 다짐했지만 강조점이 조금씩 달랐다.
송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민은 회초리를 마음대로 해석해 고슴도치처럼 자기방어적으로 회귀하지 않는지 민주당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원식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민심은 개혁도 민생도 제대로 하지 못한 우리 당을 매섭게 질타했다. 민심은 정권 재창출을 위해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혁신 쪽에 방점을 뒀다. 

홍영표 의원은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고단한 삶도 성난 마음도 헤아리지 못했다. 혁신의 고삐를 죄면서도 집권 여당의 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새 당대표는 여권 대선주자로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호흡을 맞추는 일도 중요하다. 이 지사는 당내 기반이 적은 비주류 출신으로 분류된다.

세 의원은 모두 지난해 8월 전당대회를 준비했었지만 이낙연 전 당대표의 선출이 유력해 출마를 포기했다. 당시 세 사람 모두 당시 ‘친문’ 당원 표심 잡기에 집중해 위기극복이나 전면쇄신이라는 과제와 어울리지 않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이제 상황이 바뀌어 친문 당원 표심이 아니라 국민 표심을 되찾을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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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깨문 당대표가 나오면 더불어민주당은 폭망이다   (2021-04-11 21:2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