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점포수가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0년 말 국내은행 점포 수는 모두 6405개로 2019년 말보다 304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거래 확대와 중복점포 정리 등 영향으로 2017년(312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점포 수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2020년 국내은행이 신설한 점포는 30개에 불과했지만 폐쇄점포는 334개에 이르렀다.
신설점포는 기업은행이 6개로 가장 많았고 우리은행(5개), 국민은행·신한은행(4개), 부산은행·광주은행(3개) 순서였다.
폐쇄점포는 국민은행이 83개로 가장 많았다. 하나은행(74개), 우리은행(58개), 부산은행(22개), 신한은행(21개)이 뒤를 이었다.
은행별 점포수는 시중은행이 3546개, 지방은행이 889개, 특수은행이 1970개였다. 시중은행은 2019년보다 238개 감소했고 지방은행은 44개, 특수은행은 22개 줄었다.
지역별 점포수는 수도권·광역시 등 대도시권이 4885개로 251개, 대도시권을 제외한 지역은 1520개로 53개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은 “앞으로도 은행별 점포 운영현황을 반기별로 발표할 계획이다”며 “점포 감소로 금융소비자 불편을 초래하지 않도록 점포폐쇄 관련 절차를 충실히 히행하도록 지도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