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스마트폰사업을 접는다. 다만 가전, 로봇 등 다른 사업과 관계가 깊은 모바일기술은 계속 연구하기로 했다.

LG전자는 5일 열린 이사회에서 7월31일을 기점으로 스마트폰사업을 끝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LG전자 스마트폰사업 7월에 종료 결정, 핵심 모바일기술은 계속 연구

▲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스마트폰시장의 경쟁이 격화한 상황에서 대응에 미흡해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사업을 종료하는 대신 내부자원을 효율화하고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다만 통신사업자 등 기존 거래처와 약속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5월 말까지 휴대폰을 생산한다.

또 스마트폰사업 종료 이후에도 구매 고객 및 기존사용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충분한 사후서비스를 지속한다.

스마트폰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 직원들의 고용도 유지하기로 했다. 해당 직원들은 직무 역량, 다른 LG전자 사업본부 및 LG그룹 계열사의 인력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배치한다.

미래 준비를 위한 핵심 모바일기술의 연구개발은 지속한다.

LG전자는 “6G통신, 카메라, 소프트웨어 등 모바일기술은 차세대 TV, 가전, 전장부품, 로봇 등에 필요한 역량이기 때문에 최고기술책임자(CTO)부문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이어간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