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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식 매수의견 유지, "메모리반도체 가격 2분기 상승 본격화"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2021-04-05 09: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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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식의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거둔 데 이어 2분기에도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본격화해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 주식 매수의견 유지, "메모리반도체 가격 2분기 상승 본격화"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5일 삼성전자 목표주가 10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일 8만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1분기에 연결 영업이익 9조2천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시장 추정치 9조 원을 웃돈 수치다.

DS(반도체)부문은 미국 오스틴 공장의 가동중단 영향으로 시스템반도체 및 파운드리(위탁생산)사업에서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이를 IM(무선사업)부문이 갤럭시S21 및 갤럭시A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상쇄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0조3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 기대치 9조9천억 원을 웃도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2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본격적으로 상승 사이클에 진입해 사업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D램은 모바일용과 서버용 수요가 강세를 보여 1분기보다 가격이 17%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낸드플래시메모리 가격도 5%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중간재료인 웨이퍼가 비싸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수요 증가에 따른 제품 가격 상승효과가 더 클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2분기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과 실적 발표기간의 기대치 상향조정 등이 삼성전자 주가 상승의 촉매가 될 것이다”며 “주가 상승 모멘텀이 강력해지는 시기인 만큼 삼성전자 주식을 반도체업종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65조8120억 원, 영업이익 52조80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2% 늘고 영업이익은 47%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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