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박영선 불리판 선거판세 어떻게 뒤집나, 이낙연 집토끼 붙잡기 전력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1-03-25 15:54:2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박영선 불리판 선거판세 어떻게 뒤집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4794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낙연</a> 집토끼 붙잡기 전력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25일 서울 구로구 지플러스타워 앞에서 열린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유세 출정식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핵심지지층의 결집에 역점을 두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열세를 보이는 데다 보궐선거는 투표율이 낮다는 점을 고려로 '집토끼 단속'을 승부처로 판단한 듯하다.

이 위원장은 2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선거는 지지도가 수렴해 가는 과정이 많다”며 “결국에는 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보고 유권자들께 절박하게 호소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재보궐선거는 투표율이 낮아 지지층의 응집력이 선거 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까지 핵심지지층의 결집이 더욱 중요해진다.

문제는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부동산투기 의혹 등 연이은 악재로 중도층은 물론 민주당의 주요 지지기반까지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다.

이 위원장으로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인데 난국을 타개할 출발점으로 핵심지지층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핵심지지층을 투표장으로 이끌기 위한 노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위원장은 22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당 당원과 지지자들께 호소드린다”며 “아는 분들께 전화를 걸어 투표에 꼭 참가하자고 말씀드리는 운동을 해 달라”고 말했다.

본인이 직접 서울시 시·구의원 341명, 지역위원회 사무총장 49명, 당 직능위원장 14명 등 404명에게 투표를 독려하는 전화를 돌리는 ‘전화 대장정’을 진행하고 있다고도 했다.

당의 기층조직을 동원하면서 바닥훑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위원장이 19일 호남을 찾아 지지를 호소한 것도 같은 차원의 행보로 보인다. 호남의 여론이 서울의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현실적 이유에 더해 당의 핵심지지층을 다잡겠다는 것이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 위원장이 야권 단일화가 마무리되자마자 곧바로 광주를 찾은 것 역시 이에 대한 견제에 나선 것이라고 정치권에선 바라본다. 

이 위원장은 이날 같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의 호남 방문을 놓고 “예전에도 5·18묘소에 가서 무릎을 꿇고 했지만 5·18 관련법과 관련해서는 국민의당 내에 부정적 기류가 있다든가 늘 그런 게 있었다”며 진정성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호남 민심을 두고 견제구를 던진 것이다. 

현재 보궐선거 판세가 여권에 유리하지 않은 만큼 이 위원장은 더욱 절실하게 지지층 결집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 보면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 모두에서 민주당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에 오차범위 이상 차이로 밀린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24일 실시해 25일 발표한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에서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55.0%의 지지를 받아 36.5%의 지지를 받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앞선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민주당은 여론조사와 실제 투표결과가 크게 달랐던 사례에 희망을 걸고 있다. 여론조사에서는 큰 차이로 열세를 보였으나 실제 투표에서 박빙승부를 펼쳤던 경험이 있다.

2010년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한명숙 민주당 후보가 선거일 2주 전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에 11~22%포인트 열세였지만 실제 개표결과에서는 0.6%포인트 차이로 패배했다.

당시 민주당은 선거 패배를 예상하고 사실상 선거운동을 포기하다시피 했다. 핵심 지지층이라도 끌어모았다면 뒤집혔을 선거였다는 평가가 당시에 많았다. 이 위원장이 핵심 지지층 결집에 나선 이유이기도 하다.

이 위원장은 25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자마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민주당은 절박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국민 여러분을 뵙겠다”며 “잘못은 통렬히 반성하고 혁신하며 미래를 다부지게 개척하다. 도와달라”라고 호소했다.

위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최신기사

법무부 장관 박성재·경찰청장 조지호, 국회 본회의서 탄핵소추안 가결
불붙은 탄핵여론에 기름 부은 윤석열, 한동훈 '선긋기' 야권 '정신상태 의심'
GM '로보택시 중단' 충격 우버와 리프트 주가에 퍼져, 구글 테슬라 공세 위협적
기후변화에 열대성 전염병 확산 빨라져, 미국 본토까지 퍼지며 경계심 자극
홈플러스 업계 2위도 위태롭다, MBK 점포 매각·전환에도 투자 회수 난항
"국힘 정치생명 위해 탄핵 찬성해야, 윤석열 '데드덕' 아니다" 외신 논평
코인 연동 3279개 웹3 게임 93%가 실패, 수명 4개월에 불과
'경영진단·사업지원' 보강한 삼성, 미전실 출신 정현호·최윤호·박학규 '컨트롤타워' 부..
'원조 윤핵관' 권성동 국힘 원내대표로 뽑혀, "하나 돼 국민 향해 나아가야"
[단독] 미래에셋쉐어칸 대표에 인도법인장 유지상, 박현주 글로벌 확대 선봉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