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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계열사 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 동박공장 부지 임대 협약 맺어

성보미 기자 sbomi@businesspost.co.kr 2021-03-22 17:3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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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계열사 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 동박공장 부지 임대 협약 맺어
이완재 SKC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뒷줄)이 3월22일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시 KKIP공단에서 열린 부지 임대 업무협약에 온라인으로 참석해 말레이시아 고위당국자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 SKC >
SKC의 동박계열사인 SK넥실리스가 말레이시아 동박공장 부지 임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SKC는 동박계열사인 SK넥실리스가 22일 말레이시아 사바주 코타키나발루시 KKIP 공단에서 말레이시아 당국과 부지 임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태 SK넥실리스 대표이사 사장과 무히딘 야신 말레이시아 총리, 노르 사바주지사 등이 직접 참석했다. 이완재 SKC 대표이사 사장은 온라인으로 함께 했다.

이완재 사장은 무히딘 야신 총리에게 “이번 투자는 SKC 동박사업에 절대적 경쟁력 확보와 글로벌 성장 시작을 의미한다”며 “공동운명체가 된 코타키나발루와 동반성장하고 이곳 시민이 사랑하는 기업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SK넥실리스와 말레이시아 당국은 업무협약 뒤 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 법인이 KKIP공단 내 부지 40만m2를 30년 동안 임대하는 내용의 계약을 조속히 체결하기로 했다.

코타키나발루시에 위치한 KKIP공단은 SK넥실리스 동박사업의 해외 첫 생산기지로 최적의 요건을 갖췄다고 SKC는 설명했다.

코타키나발루는 사바주 중심지로 수출에 필요한 항구, 국제공항이 있으며 가스, 용수 등 인프라가 우수하다.

특히 전력 비용이 낮고 전력 공급이 안정적이라 재생에너지100(RE100) 이행에 유리하다. 재생에너지100은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SK넥실리스는 이곳에 7천억 원을 투자해 올해 연 5만 톤 규모의 생산공장 건설을 시작한다. 2023년 상업가동에 들어가면 전기차배터리용 동박 전체 생산능력은 현재 3만4천 톤에서 3배 증가한 10만2천 톤이 된다.

SK넥실리스는 2025년까지 생산능력을 5배 넘게 확대해 글로벌 최대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을 세워뒀다. 이를 위해 말레이시아, 유럽, 미국 지역을 대상으로 후속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SKC 관계자는 “증가하는 고품질 전기차배터리용 동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SK넥실리스 정읍 공장 가동률을 100%로 유지하는 한편 건설하고 있는 5공장 가동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생산능력을 글로벌 최대 규모로 확대해나가면서 그 과정에서 재생에너지100 이행을 우선 고려하는 등 앞서가는 글로벌 1위 동박제조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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