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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코로나19 혈장치료제 1호 눈앞, 허은철 국제적 위상 높인다

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 2021-03-19 15: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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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 사장이 글로벌 혈액제제기업과 진행하는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에서 한층 주도적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GC녹십자가 조만간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의 조건부 품목허가를 신청해 시장에 내놓는다면 세계에서 가장 먼저 혈장치료제로 코로나19 치료제를 선보인 것이기 때문이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984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허은철</a> GC녹십자 대표이사 사장.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 사장.

19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GC5131이 출시된다면 허은철 대표가 글로벌 혈액제제기업과 진행하는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에 기여도를 높여 추후 수익배분에서 GC녹십자가 유리한 지위를 차지할 수도 있다.

국내에서 임상2상을 마친 GS5131과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는 코로나19 혈장치료제는 같은 성분의 치료제다.

GC녹십자는 국내에서 개발하는 GC5131과 별개로 해외에서는 2020년 5월 글로벌 혈액제제기업과 손잡고 코로나19 혈장치료제를 개발하는 ‘투트랙’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씨에스엘베링, 다케다, 바이오테스트, BPL, CSL, 옥타파마 등 글로벌 상위 10위 이내의 혈액제제기업과 함께 코로나19 혈장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글로벌 혈액제제기업과 공동으로 개발하는 코로나19 혈장치료제는 현재 글로벌 임상3상이 진행중이다”고 말했다.

GC녹십자는 3월 안에 혈장치료제 GC5131의 국내 임상2상 결과를 정리한 뒤 4월 안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품목허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여기에 GC녹십자는 4일 ‘지코빅, ’코비즈마‘, ’지코비딕‘을 GC5131의 상표권으로 출원하는 등 상용화 준비에도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혈장치료제 GC5131은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41건이나 받았는데 국내기업이 개발하는 코로나19 치료제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다. 의료진의 신뢰가 높아 치료제로서 가치가 크다는 방증이다.

GC녹십자가 식약처로부터 GC5131의 조건부 품목허가를 받는다면 세계에서 혈장치료제로 코로나19 치료제 허가를 받은 첫 번째 기업이 된다.

일부 국내 제약사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난항을 보이고 있어 GC녹십자의 GC5131 조건부 품목허가 획득 여부에 시장의 관심은 매우 크다.

국내에서는 현재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성분이름: 레그단비맙)와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베클루리주(성분이름: 렘데시비르)만이 코로나19 치료제로 품목허가를 받아 처방되고 있다.

하지만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는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성인 고위험군 경증 및 중등증환자로 사용범위가 제한돼 있고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베클루리주 성분인 렘데시비르의 코로나19 치료 효능에 관한 논란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GC녹십자는 GC5131이 중증의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치료제인 만큼 중증은 물론 경증의 코로나19 환자에게도 당연히 효력을 보인다고 설명해 활용범위도 넓다.

또 GC녹십자는 GC5131을 국내에 무상공급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조건부 품목허가를 받더라도 매출 증가효과를 누릴 수는 없지만 제약사로서 국민보건에 이바지한다는 이미지를 확고히 굳혀 무형의 기업가치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허은철 대표는 2020년 5월 코로나19 혈장치료제의 무상공급계획을 밝히며 “사상 초유의 감염병 치료를 위해 쓰이는 의약품은 오롯이 국민보건 안정화를 위해 쓰이는 것이 온당하다”며 “코로나19를 극복한 우리나라 국민의 힘을 한데 모아 만들어지는 혈장치료제 플랫폼은 금전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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