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카지노사업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정상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포스트 코로나19 수혜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강원랜드 주가 상승 예상, "포스트 코로나19 수혜주로 주목할 필요"

▲ 이삼걸 강원랜드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이지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강원랜드 목표주가를 3만2900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처음 제시했다.

18일 강원랜드 주가는 2만6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카지노사업은 방문객 수에 민감한 사업인 만큼 포스크 코로나19시대의 수혜주 가운데 하나로 손꼽을 수 있다”며 “동시 체류인원 제한이 풀려 정상영업이 재개된다면 카지노의 하루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신 접종이 시작된 점도 강원랜드에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완화하면 항공수요가 늘어날 것이고 이에 따라 강원랜드의 호텔과 리조트 등 숙박시설의 매출도 덩달아 증가할 수 있다.

강원랜드가 국내 카지노사업에서 독점권 지위를 20년 연장하게 된 점도 긍정적이다.

2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의결됐다. 기존 세전이익의 25%였던 폐광지역개발기금이 카지노 순매출의 13%로 조정됐다.

강원랜드가 내야 할 기금 기여분을 새 기준에 맞춰 적용하면 2019년 폐광기금 납부기준으로 부담이 약 32.6% 늘어난다.

다만 강원랜드의 내국인 카지노 독점권은 2025년 만료예정이었는데 2045년까지 20년 연장이 확정됐다.

이 연구원은 “폐광기금 기여비중은 증가했지만 카지노가 정상영업 재개만 된다면 경쟁이 없는 상황에서 강원랜드는 가파른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원랜드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497억 원, 영업이익 110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보다 매출은 98.4% 늘어나고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