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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정기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

우리금융 전략기획 전문가, 조직관리도 뛰어나 [2021년]
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 2021-03-18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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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김정기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
▲ 김정기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

김정기는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이다.

카드업황 악화에 대응해 디지털 지급결제사업, 자동차금융 확대를 통한 수익원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1962년 5월15일 충북 진천에서 태어나 청주 운호고등학교와 충북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우리금융지주 사업관리부문 부사장을 거쳐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우리은행의 전신인 상업은행에 입사한 뒤 40년 넘게 우리금융그룹에서 일하고 있다.

우리은행 중소기업전략팀 부부장을 시작으로 영업기획팀 부부장 및 수석부부장, 전략기획부장, 개인영업전략부장을 지내 우리금융그룹의 대표적 전략기획 전문가로 꼽힌다.

은행과 지주사 업무를 두루 거쳐 조직관리 역량이 탁월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대외협력단 상무와 업무지원그룹 상무로 근무하다 영업지원부문 겸 HR그룹 부문장도 맡았다.

부문장 시절 우리은행 여자농구단 단장을 맡기도 했다.

경영활동의 공과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 취임
우리금융지주는 2020년 12월18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 추천위원회를 열고 김정기 우리금융지주 사업관리부문 부사장을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정했다. 임기는 2년으로 정해졌다.

김정기는 2021년 1월4일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김정기는 △영업력 강화를 통한 시장지배력 확대 △디지털혁신을 통한 전 부문의 디지털화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통한 수익구조 다변화 △그룹 시너지사업 강화 등 4가지 경영 키워드를 제시했다.

디지털 지급결제 금융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김정기는 취임사에서 “우리카드 창립 이후 8년 동안 임직원의 헌신적 노력과 열정에 힘입어 안정적 성장과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이는 노사가 한마음으로 회사의 성장과 발전에 온힘을 다한 결과이기에 더욱 값지다”고 말했다.
[Who Is ?] 김정기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
▲ 우리카드 실적 추이.
△우리금융 손태승 체제에서 중책 맡아
김정기는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우리은행장이던 2017년부터 승진을 거듭하며 중책을 맡아왔다.

손태승은 2017년 12월22일 우리은행장에 취임하면서 부문장과 부행장 11명 가운데 7명을 교체하는 큰 폭의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김정기는 이날 우리은행 기업그룹장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손태승은 2018년 11월30일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우리은행 임원인사를 진행했는데 은행의 핵심역할을 하는 부행장 9명 가운데 7명을 교체했다. 이때도 김정기는 우리은행 영업지원부문장으로 승진했다.

우리은행은 이 인사를 놓고 △능력 중심의 객관적이고 투명한 승진 △전문성을 고려한 공정한 인사 △역동적 조직을 위한 세대교체 원칙 반영 등에 따른 배치였다고 설명했다.

김정기는 손태승이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오른 뒤 2020년 우리금융지주 사업관리부문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사업관리부문은 자산관리총괄, 글로벌총괄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결합해 시너지를 내는 사업전략을 세우는 핵심조직이다.

△우리은행 조직관리에 기여해
김정기는 2019년 우리은행 영업지원부문 및 인사(HR)그룹 집행 부행장을 맡으며 우리은행 조직관리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정기는 우리은행의 인사를 맡으며 강화된 경력개발경로(CDP) 구축했다. 경력개발경로는 직무를 전문직무그룹, 지원직무그룹, 영업지원그룹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직원들이 선택하게 하는 인사시스템이다.

선택한 직군의 로드맵에 따라 연수를 받고 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게 지원한다. 실력이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공모절차를 통해 일하고 싶은 부서에 배치한다.

우리은행은 인사 정보기술시스템도 별도로 운영해 직원 배치를 체계적으로 관리했다.

김정기는 2019년 임금단체협상에도 기여했다. 김정기가 노조위원장을 찾아가 굵직한 안건에서 합의를 이끌었다고 전해진다.

우리은행은 2019년 임금단체협상을 보름 만에 타결했다.

△중소기업 지원에 성과
김정기는 우리은행 기업그룹 부행장 시절 상생대출에서 솜씨를 보였다.

상생대출은 대기업 예금이자를 깍는 대신 관련 중소기업의 대출금리를 낮춰주는 제도다.

대기업 은행 예금이자를 낮추고 은행도 일정 부분 금리를 양보해 대기업이 추천한 중소기업의 대출금리를 할인해 주는 구조다.

우리은행은 2018년 63개 대기업과 협약을 맺고 8800억 원가량의 정기예금을 유치하고 약 1965개 대기업 협력업체에 6300억 원 규모의 상생대출을 공급했다.

△지점 영업부터 다져 본부장에 올라
김정기는 지점 근무에서 성과를 인정받아 개인고객영업본부장에 올랐다.

우리은행은 2016년 12월20일 민영화를 앞두고 경영 성과를 내기 위해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는데 김정기는 개인고객영업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우리은행은 승진인사와 관련해 성과주의에 따른 인사라고 설명했다.

김정기는 2009년 서울의 신청담지점장을 거쳐 2014년 강동강원영업본부장을 맡는 등 영업 경력을 꾸준히 다져왔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정기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
▲ 김정기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21년 1월28일 SPC그룹 계열사 섹타나인과 공동 마케팅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우리카드>
카드업황 악화에 대비해 우리카드 실적 방어에 힘을 쏟아야 한다.

우리카드는 2020년 순이익 1200억 원을 거둬 2019년보다 5.3% 늘었다. 다만 카드업황 전망이 밝지 않아 새로운 수익원 창출이 필요하다.

우리카드·KB국민카드·롯데카드·BC카드·삼성카드·신한카드·하나카드·현대카드 등 8곳 전업 카드사는 2020년 3분기 누적 기준으로 가맹점 수수료로 5조2772억 원을 거둬 2019년 같은 기간보다 770억 원 감소했다.

카드업계는 가맹점 수수료가 인하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데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며 실적 방어가 쉽지 않은 상황에 놓여있다.

정부는 2021년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영세 중소상공인들을 위해 추가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결제 수수료 사업만으로는 실적 방어가 쉽지 않은 셈이다.

이에 더해 데이터사업 및 간편결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빅테크 플랫폼사들과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기는 2021년 △영업력 강화를 통한 시장 지배력 확대 △디지털 혁신을 통한 전 부문의 디지털화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통한 수익구조 다변화 △그룹 시너지사업 강화 등 4가지 경영 전략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디지털 지급결제사업과 자동차금융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꼽힌다.

우리카드는 2020년 9월 말 기준으로 자동차할부금융 자산이 9762억 원에 이르렀다. 2019년도 같은 기간보다 45.5% 늘어난 수치다.

2021년 들어 계열사와 시너지를 통해 자동차금융사업 확대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리금융그룹은 2021년 안에 자동차금융의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전산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은행, 카드, 캐피털사가 주축이 되서 각 회사의 상품을 플랫폼에 탑재한다.

2020년 말 자회사로 편입된 우리금융캐피탈이 중고차할부금융 등 기존에 없던 자동차할부금융 상품을 보유하고 있어 우리카드 자동차금융사업 확대에 시너지가 기대된다.

김정기는 디지털 신사업을 통한 수익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우리카드는 2020년 12월22일 금융당국으로부터 마이데이터 1차 예비허가를 받았다.

마이데이터는 개인이 동의하면 카드사, 은행 등 금융사들은 흩어져있는 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정보·자산관리 등 맞춤형 상품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김정기는 고객 데이터 및 신용데이터를 활용해 종합디지털 지급결제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 평가
[Who Is ?] 김정기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
▲ 김정기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세 번째)이 2021년 3월5일 '2050 우리카드 ESG 그린 선포식'에서 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카드>
우리금융그룹 내부에서 전략기획 전문가로 평가된다.

우리은행 중소기업전략팀 부부장을 시작으로 영업기획팀 부부장 및 수수부부장, 전략기획부장, 개인영업전략부장 등을 거쳤으며 우리금융지주에서도 사업관리부문을 이끌었다.

사업관리부문은 자산관리총괄, 글로벌총괄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결합해 시너지를 내는 사업전략을 세우는 조직이다.

은행은 '사람 장사'라고 할 만큼 직원들의 역량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업 전반을 두루 거쳐 조직관리에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9년 서울 신청담지점장을 비롯해 2014년 강동강원영업본부장을 맡으며 영업 경력을 갖췄고 기업그룹 부행장을 지내기도 했다. 검사실, 경영감사부에서도 근무했다.

2017년에는 대외협력단 상무와 업무지원그룹 상무로 근무하다 영업지원부문 겸 HR그룹 부문장도 맡았다. 부문장 시절 우리은행 여자농구단 단장을 맡기도 했다.

우리은행장 후보군에도 포함돼 우리금융지주 이사회로부터 경영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졌다. 손태승이 우리금융지주를 출범하며 조직을 출범할 당시 7명의 부행장을 교체했는데 김정기는 부행장에 유임됐다.

사건사고
△우리은행 다음 행장 경쟁에서 밀려
김정기는 우리은행 다음 행장 경쟁에서 권광석 후보에게 밀려 우리은행장에 오르지 못했다.

우리금융지주 그룹임원후보 추천위원회는 2020년 1월22일 다음 우리은행장 추천을 위한 후보군(롱리스트)를 확정했다.

김정기는 권광석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대표, 이동연 우리에프아이에스 대표이사 등과 함께 후보군 7명에 포함됐다.

후보군이 발표되자 김정기가 다음 우리은행장으로 가장 유력하게 점쳐졌다.

손태승 회장의 최측근 인사로 꼽히며 은행 내 다양한 업무를 겪어 조직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손태승 회장이 파생결합펀드(DLF) 중징계에도 불구하고 행정소송을 통해 연임을 강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손태승 사람'으로 꼽히는 김정기를 우리은행장에 앉히기에는 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실제로 우리금융지주 그룹임원후보 추천위원회는 우리은행장 선임과 관련한 결론을 쉽사리 내지 못했다.

2020년 1월29일 열린 그룹임원후보 추천위원회는 최종 후보군을 김정기, 권광석, 이동연 등 3명으로 압축했다. 이날 면접을 진행한 뒤 최종 후보를 선정하려고했지만 논의가 길어지며 결론을 내지 못한 채 2020년 1월31일로 최종 후보 선정이 미뤄졌다.

우리금융지주 그룹임원후보 추천위원회는 장고를 이어가다 2020년 2월11일 권광석 후보를 다음 우리은행장 최종후보로 선정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김정기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
▲ 김정기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단 단장이 2019년 3월11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시즌 베스트5로 선정된 선수들에 시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989년 상업은행에 입사했다.

2008년 우리은행 시너지추진실 수석부부장에 올랐다.

2009년 우리은행 신청담지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0년 우리은행 검사실 부장대우에 올랐다.

2011년 우리은행 경영감사부장을 맡았다.

2013년 우리은행 전략기획부장 겸 영업본부장으로 근무했다.

2014년 우리은행 강동강원 영업본부장으로 승진했다.

2015년 우리은행 개인고객본부 영업본부장대우로 자리를 옮겼다.

2016년 우리은행 개인영업전략부장 겸 영업본부장을 맡았다.

2017년 우리은행 대외협력단장 상무로 승진했다.

2017년 우리은행 기업그룹장 부행장에 올랐다.

2019년 우리은행 영업지원부문 및 인사(HR)그룹 집행부행장으로 근무했다.

2020년 우리카드 비상임이사를 맡았다.

2020년 우리금융지주 사업관리부문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21년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 학력

1980년 청주 운호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8년 충북대학교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20년 8월12일 기준 우리금융지주 주식 3만1385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2021년 3월11일 기준으로 3억1541만 원 규모이다.

어록
[Who Is ?] 김정기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
▲ 김정기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2021년 1월4일 우리카드 광화문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우리카드>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위해 기업이 자발적으로 저탄소 운동에 동참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반드시 가야할 길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선도적으로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동참해주길 바란다.” (2021/03/05, 우리카드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열린 '2050 우리카드 ESG 그린선포식'에서)

"오래된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펼친다는 '제구포신'을 2021년의 경영 사자성어로 꼽았다. 코로나19에 따른 실물경기 침체 가능성과 본업의 수익성 둔화, 빅테크 플랫폼사들과의 경쟁,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도 적용해 나가야 하는 등 대내외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현안에 적극 대응해 달라." (2021/01/04, 서울 광화문 우리카드 본사에서 열린 비대면 취임식에서)

"다른 은행이 아닌 우리은행에 입행하려는 의지와 노력을 주로 확인한다. 지원자가 입행 후 담당하고자 하는 직무가 무엇인지 그 역량을 키우기 위해 다른 지원자와는 어떤 차별화된 준비를 해왔는지 묻는다." (2019/09/15,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공개채용 합격 노하우를 설명하며)

"대기업 입장에서도 협력업체의 자금 수급에 문제가 생겨 적시에 납품을 받지 못하면 영업상 큰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모델 개발을 위해 은행권이 적극 협조하겠다." (2018/04/12, 상생대출 확대에 관련해)

"2009년 4월 직원들이 연차휴가를 적극 사용하면서 연차휴가 수당을 절감한 재원으로 신규직원 채용을 확대했다. 은행권 첫 일자리 나누기 시도라는 면에서 의의가 있다." (2009/09/01, 한국경제TV 인터뷰에서 우리은행이 노사간 임금협상을 통해 시중은행 최초로 신입행원 임금을 20% 삭감하기로 한 일을 두고 )

“우량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대출을 늘리고 있다. 2004년 6월 말까지 부실자산 매각과 함께 프리 워크아웃팀을 통해 회생이나 조기정리절차를 밟게 하면 연체율은 진정될 것이다.” (2004/05/04,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상승하는 상황을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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