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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대표 고동진, 주총에서 "기술 앞서지만 브랜드 선망성 미흡"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2021-03-17 15:4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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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대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1733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고동진</a>, 주총에서 "기술 앞서지만 브랜드 선망성 미흡"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17일 열린 삼성전자 주주총회에 참석해 말하고 있다. <삼성전자>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소비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갤럭시기기의 광고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고 사장은 17일 열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광고 문제는 경쟁사를 따라한 것이 아니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차원의 전략”이라며 “더욱 최적화해 갤럭시를 아끼는 사람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한 주주는 고 사장에게 최근 갤럭시 시리즈가 많은 부분에서 애플을 따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페이 등 기본 애플리케이션에 광고를 탑재하기 시작한 점, 올해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 충전기를 제외한 점 등을 들었다.

고 사장은 충전기 제외에 관해서는 소비자에게 불필요한 부분을 덜어내 원가경 쟁력을 높이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답변했다. 환경문제도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애플 등과 비교해 브랜드 경쟁력이 높지 않다는 지적도 있었다. 최근 중국업체들이 부쩍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고 사장은 “기술 리더십에서 무선사업부가 잘하고 있지만 브랜드 선망성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다”며 “고객에게 더욱 사랑받고 신뢰받는 사용자경험을 제공한다면 잠시 주춤한 시장 점유율은 반드시 회복될 것이다”고 말했다.

다른 주주는 최근 반도체 공급대란을 두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쪽에서 생산차질이 없는지 물었다.

고 사장은 “100% 해결됐다고는 말하기는 어렵고 2분기가 조금 문제되긴 한다”며 “모든 임직원이 부품 공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사장은 올해 접는(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와 갤럭시Z플립 시리즈를 확대해 ‘폴더블 대중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 외에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시계, 무선이어폰, 스마트태그 등 여러 모바일기기를 지속해서 출시해 갤럭시 생태계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네트워크사업에서는 한국, 미국 등 선진 5G통신시장에서의 상용화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통신사업자와 협력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꾸준히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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