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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코로나19 백신 접종 22일부터 시작, 2분기 1150만 명 목표

정용석 기자 yongs@businesspost.co.kr 2021-03-15 16:3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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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세 이상 고령층을 시작으로 일반인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다음주부터 본격 추진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추진단)은 2분기에 모두 1150만명 이상을 접종한다는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예방접종 2분기 시행계획'을 15일 발표했다.
 
일반인 코로나19 백신 접종 22일부터 시작, 2분기 1150만 명 목표
▲ 15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선학체육관에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가 조성돼 있다. <연합뉴스>

75세 이상 고령자는 화이자 백신을, 65세~74세 사이 고령자는 6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된다.

접종 대상자는 △요양병원·시설 만65세 이상 입원·입소·종사자(37만7천 명) △코로나19 취약시설 입소·종사자(66만9400명) △만65세 이상 고령층(858만3천 명) △학교 및 돌봄 공간 종사자(55만5천 명) △만64세 이하 만성질환자(10만4천 명) △보건의료인·사회필수인력 등(121만4천 명) 등이다.

우선 3월 4주차부터 요양병원·시설의 65세 이상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37만7천 명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이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된다.

정부는 그동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고령층을 대상으로 효과를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예방접종을 보류했다. 하지만 최근 영국·스코틀랜드 등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자 대상 효과를 입증하는 연구결과가 나오며 사용을 권고하기로 했다.

만75세 이상 고령층과 노인시설 입소·종사자들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게 된다. 이들만이 2분기 접종 대상자 가운데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는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 이하의 초저온 보관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7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접종은 지역별로 마련되는 예방접종센터에서 실시할 것으로 예정됐다.

추진단은 75세 이상 고령자 중 온라인 예약이 어렵고 거동이 불편한 경우가 많은 점을 고려해 읍·면·동 등 지역단위에서 사전등록부터 이동, 접종, 귀가, 접종 후 모니터링까지 책임지는 지원체계를 구축할 방침을 세웠다. 

접근성 제고를 위해 4월 중 140개소, 6월 중 69개소의 예방접종센터를 단계적으로 개소해 7월까지 총 254개소의 센터를 설치한다.

추진단은 65세부터 74세 사이 고령자 494만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예방접종은 6월에 시작된다. 이들에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다. 

추진단은 전국 1만개소 이상 운영될 예정인 위탁의료기관을 활용해 예방접종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일 계획을 세웠다.

특수교육과 장애아보육, 유치원 및 학교 내 보건교사, 어린이집 간호인력 등도 4월부터 코로나19 백신을 맞는다. 

6월부터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 1‧2학년을 담당하는 교사, 교직원 및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예방접종이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당초 코로나19 치료병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보건의료인 대상 예방접종도 의원급 의료기관, 치과 병‧의원, 한방 병‧의원, 약국에 종사하는 보건의료인까지 확대한다.

사회필수인력을 대상으로 한 예방접종도 2분기부터 시작된다. 당초 3분기로 예정됐던 경찰, 해양경찰, 소방관, 군인 등의 예방접종도 2분기로 당겨졌다.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항공승무원도 예방접종 대상에 포함됐다.

추진단은 노인‧장애인‧노숙인시설 감염취약시설의 거주‧이용자 및 종사자 66만9400명을 대상으로 한 예방접종도 추진해 2분기 내 취약시설 대상 1차 접종을 마칠 계획을 세웠다.

투석환자(만성신장질환 환자) 9만2000명도 2분기부터 예방접종을 받는다. 투석환자는 코로나19로 확진된 후에도 주기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투석해야 하기 때문이다.

추진단은 투석환자가 주로 방문하는 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절차를 마련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정은경 본부장은 "70대 이상에서 중증도가 굉장히 높기 때문에 75세 이상 어르신부터 접종을 시작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가장 먼저 도입된 백신으로 가장 먼저 접종을 하기 위해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필수공무를 위해 출국한다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예외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정 본부장은 "필수 공무를 위해 출국하는 사례에는 현재 보건소를 통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을 계획하고 있다"면서도 "출국시기가 아주 촉박해 접종이 필요한 경우 예외적으로 화이자 백신에 대한 접종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정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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