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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G5와 삼성전자 갤럭시S7의 맞대결, 득일까 실일까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6-01-13 14: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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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7과 LG전자 G5가 정면으로 맞붙는다.

LG전자가 차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G5'를 2월에 열리는 MWC 2016에서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도 '갤럭시S7' 시리즈를 MWC 2016에서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LG전자 G5와 삼성전자 갤럭시S7의 맞대결, 득일까 실일까  
▲ LG전자가 공개한 행사 초대장 이미지.
LG전자가 13일 G5의 출시행사로 추측되는 행사의 초대장을 공개했다.

이 초대장에는 '2월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플레이가 시작된다'는 문구와 함께 장난감의 한 종류인 '깜짝 상자'의 이미지가 담겨 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2월22일부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MWC2016'가 열린다.

LG전자가 초대장에서 '플레이(재생)' 를 강조했다는 점을 들어 G5가 고품질 음원재생과 고화질 영상 등 콘텐츠 활용을 강점으로 내세울 것으로 외신들은 관측한다.

전자전문매체 씨넷은 "LG전자의 초대장 이미지는 즐거운 놀이와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다"며 "아직 속단하긴 이르지만 G5는 게임과 영상, 음악 등에서 발전된 하드웨어 성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 'V10' 공개 당시 초대장에 영화와 관련된 이미지를 선보였다. V10은 전문가용 동영상 촬영기능과 듀얼카메라 등을 탑재해 카메라에 중점을 뒀다.

LG전자의 G5는 퀄컴의 고성능 AP(모바일프로세서) 신제품 '스냅드래곤820'과 금속 외관, 후면 듀얼카메라 모듈을 탑재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7' 시리즈를 이번 MWC 2016에서 공개할 가능성이 높은데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놓고 자존심 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7은 평면형의 일반모델과 곡면의 '엣지' 모델로 출시되며 출시국가에 따라 자체개발한 AP 신제품 '엑시노스8890' 또는 스냅드래곤820을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S6 시리즈와 갤럭시노트5 모두 기대 이하의 판매량을 거둬 갤럭시S7의 흥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G전자 역시 G4의 판매부진으로 스마트폰 사업에서 적자를 내고 있는 만큼 재기가 절실하다.

  LG전자 G5와 삼성전자 갤럭시S7의 맞대결, 득일까 실일까  
▲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왼쪽)와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이 애플에 쏠린 시장의 관심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돌려놓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삼성전자와 LG전자에게 올해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반등할 수 있는 기회로 꼽힌다.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이 올해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갤럭시S7과 G5에 탑재되는 새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인 '마시멜로' 버전에 대해 호평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LG전자가 G5의 출시를 예년보다 앞당겨 갤럭시S7과 맞대결하는 것은 도박과 같은 전략"이라며 "시장에서 관심을 높일 수도 있지만 서로의 수요를 잠식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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