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반도체 D램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SK하이닉스 목표주가 상향, "D램 가격 상승세에 영업이익 급증 예상"

▲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5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17만 원에서 19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4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4만2천 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1분기 D램 평균 판매가격(ASP)은 이전 분기보다 5% 상승해 기존 예상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SK하이닉스는 2분기 2조 원대 영업이익을 거둬 2018년 4분기 이후 최대 분기별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 메모리반도체 재고가 부족해지면서 D램 가격이 빠르게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상화폐(비트코인) 채굴 수요와 더불어 모바일기기, PC 수요 강세가 지속하는 점도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김 연구원은 “특히 3월부터 북미 데이터센터기업들의 서버 신규 증설 수요가 급증하며 2분기 서버용 D램 가격은 최대 2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버용 메모리 매출 비중이 경쟁사보다 큰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SK하이닉스는 D램뿐 아니라 낸드플래시부문도 메모리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라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측됐다.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판매를 확대하고 128단 낸드 등 고부가 제품 생산성을 개선해 4분기에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SK하이닉스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38조8140억 원, 영업이익 10조85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21.7%, 영업이익은 116.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