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1년 2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475억6천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48억3천만 달러 늘었다. <한국은행> |
2월 한국 외환보유액이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며 사상 최대치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1년 2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475억6천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48억3천만 달러 늘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미국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국 달러화 환산액 증가, 외화자산 운용수익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4월부터 9개월째 증가세를 보이다 올해 1월 감소했는데 1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2020년 12월 말 외환보유액 4431억 달러를 넘어 사상 최대치를 보였다.
자산별로는 유가증권이 4096억3천만 달러(91.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한 달 사이 50억6천만 달러 증가했다.
예치금은 247억4천만 달러(5.5%)로 1월 말보다 2억5천만 달러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35억9천만 달러(0.8%)로 2천만 달러 늘었다.
국제통화기금(IMF)포지션(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부로 보유하는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은 48억2천만 달러(1.1%), 금은 47억9천만 달러(1.1%)로 1월 말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1월 말 기준(4427억 달러)로 세계 9위다.
주요 국가의 외환보유액을 보면 중국이 3조2107억 달러로 1위, 일본이 1조3921억 달러로 2위, 스위스가 1조788억 달러로 3위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