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직원들의 광명·시흥 3기 신도시 부지 사전투기 의혹과 관련해 자체조사에 착수했다.
토지주택공사는 2일 이런 의혹과 관련해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자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감사원 등 관계기관의 조사가 진행되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조사결과가 나오면 관련 법령 등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과 참여연대 등은 2일 온라인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이 광명·시흥지구 3기 신도시 지정이 발표되기 전에 100억 원 규모에 이르는 땅을 사들였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민변과 참여연대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0년 6월까지 토지주택공사 직원 10여 명과 이들의 배우자 및 가족은 모두 10개의 필지(2만3028m
2)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지 매입금액은 약 100억 원에 이른다.
민변과 참여연대는 이와 관련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2월24일 경기도 광명시와 시흥시를 6번째 3기 신도시 대상지로 선정한다고 발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