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세정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왼쪽)와 서수경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각각 지투알과 LG하우시스의 사외이사를 맡는다. < LG그룹 > |
LG그룹 계열사들이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해 이사회 다양성을 확대한다.
LG하우시스와 지투알은 25일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서수경 숙명여대 환경디자인과 교수, 최세정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를 각각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고 25일 공시했다.
서수경 교수는 국내 교수 최초로 아시아 실내디자인학회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고부가 인테리어 서비스사업 확대를 추진하는 LG하우시스에서 경영 자문 역할을 맡는다.
최세정 교수는 디지털 마케팅 및 뉴미디어 분야 전문가다. 광고대행사 지투알에 적합한 전문성을 지닌 것으로 여겨진다.
2022년 8월부터 적용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따르면 자산 2조 원 이상 상장법인의 이사회에는 최소 1명 이상의 여성 이사가 있어야 한다.
지투알은 자산 2조원 미만의 상장사로 개정 자본시장법 적용 대상은 아니지만 선제적으로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한다고 설명했다.
LG와 LG유플러스도 향후 이사회를 열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및 개방형 협력(오픈이노베이션) 분야 전문가를 여성 사외이사후보로 추천하기로 했다.
LG화학, LG생활건강,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다른 자산 2조원 이상의 LG그룹 상장사들은 내년에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LG그룹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지닌 여성 전문가들의 이사회 참여를 확대해 이사회의 다양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