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 세계 상위 10개 파운드리기업의 매출 전망치. <트렌드포스> |
대만 TSMC가 1분기 삼성전자와 큰 차이를 유지하면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시장 1위를 지킬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 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세계 상위 10개 파운드리기업의 1분기 매출 전망치를 24일 발표했다.
TSMC는 1분기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 늘어난 매출 129억1천만 달러를 거둬 파운드리시장 점유율 5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5나노급 공정에서 매출의 20%를, 7나노급 공정에서 매출의 30%를 거둘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매출 40억5200만 달러, 점유율 18%를 보여 2위에 머무를 것으로 예측됐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5G통신반도체, 이미지센서, 고성능컴퓨팅(HPC) 반도체 등에 관한 고객 수요를 충족시키고 TSMC를 따라잡기 위해 올해 반도체 설비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만 UMC는 매출 16억300만 달러(7%), 미국 글로벌파운드리는 매출 14억6900만 달러(7%)를 거둬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파운드리는 미국 군용 반도체와 자동차용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인해 최근 높은 가동률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SMIC는 점유율 5%로 5위를 지킬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으로부터 받는 반도체 관련 제재의 영향으로 14나노급 이하 공정의 매출이 감소하지만 40나노급 이상 공정에서는 지속적 수요에 힘입어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밖에 이스라엘 타워재즈(2%), 대만 PSMC(2%)와 VIS(1%), 중국 화홍(1%) 등이 순위를 이었다.
화홍은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을 42% 확대해 상위 파운드리기업 10곳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반대로 10위 DB하이텍의 매출 증가율은 4%에 그쳐 주요 기업 중 가장 낮을 것으로 예측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