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보미 기자 sbomi@businesspost.co.kr2021-02-24 14: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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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현대차 코나 전기차(EV) 화재원인으로 국토부가 꼽은 배터리셀 제조 불 문제를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화재가 발생한 코나 전기차의 배터리 제조사다.
▲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
LG에너지솔루션은 24일 국토부의 조사결과가 발표된 뒤 입장문을 내고 "리콜 사유로 언급된 배터리셀 내부 정렬 불량(음극탭 접힘)은 국토부 발표대로 재현실험에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아 직접적 원인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이는 중국 난징 현대차 전용 생산라인의 양산 초기에서 나타났던 문제로 이미 개선사항이 적용됐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배터리 관리시스템(BMS) 충전맵 오적용과 관련해 LG에너지솔루션은 "LG에너지솔루션이 제안한 급속충전로직을 현대차에서 배터리 관리시스템에 잘못 적용한 것을 확인했다"며 "화재 발생과 연관성이 있는지와 관련해 관련 기관과 협조해 추가적으로 확인하겠다"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화재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분리막 손상 관련해 "합동 조사단의 모사실험 결과 화재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코나 자발적 리콜 추가 실시와 관련해 원인규명 등 조사가 완료되지는 않았으나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국토부, 현대차와 함께 리콜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며 "아울러 제품 설계 단계부터 제조, 검사 등 모든 과정에서 안전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