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수 일동후디스 대표이사 사장이 경영권을 승계해 단독경영에 나선 지 1년 만에 일동후디스의 흑자전환을 이끌어냈다.
이 대표는 성인용 단백질분유 '하이뮨' 성공의 기세를 몰아 사업영역을 건강기능식으로 확장하고 있다.
24일 일동후디스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용 단백질분유 매출 증가에 힘입어 하이뮨 브랜드를 활용한 건강기능식 제품을 내놓고 시장 반응을 주시하고 있다.
일동후디스는 16일 비타민과 유산균 등 하이뮨 건강기능식 제품 8종을 출시했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올해 하이뮨 브랜드를 활용한 건강기능식 제품라인을 확대해 종합건강기능식 브랜드로 키워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성인용 단백질분유는 일동후디스가 1970년대부터 분유 및 이유식 시장에서 쌓아온 기술과 노하우에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시장환경과 적절한 마케팅 전략이 맞아떨어져 성공할 수 있었다.
이준수 대표는 철저하게 중장년층을 대상 소비층으로 정하고 50~60대의 구매욕을 자극할 수 있는 브랜드모델과 유통채널을 선택해 밀어붙였다.
브랜드모델로 인기 트토트가수를 영입한 데 이어 판매채널도 50~60대가 많이 보는 TV홈쇼핑에 집중했다. 지난해 일동후디스가 4대 홈쇼핑 방송사를 통해 방영한 하이뮨 판매방송은 모두 130회에 이른다.
이 대표는 이런 성인용 단백질분유의 성공 전략을 건강기능식에서도 활용해 입지를 다져갈 것으로 보인다.
성인용 단백질분유 하이뮨은 지난해 2월 출시 이후 1년 동안 100만 개 이상 팔려 매출 300억 원 이상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2월까지 누적매출은 400억 원 규모에 근접했다.
2019년 일동후디스 전체 매출규모는 1100억 원 수준이었다.
하이뮨의 성공으로 일동후디스의 영업이익도 개선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추산됐다"며 "2020년에는 하이뮨 흥행과 코로나19에 따른 판관비 절감 등이 흑자전환에 도움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일동후디스는 1970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종합유아식 '아기밀'을 히트시킨 남양산업이 모체다. 일동제약이 1996년 경영난에 빠진 남양산업을 인수하면서 일동후디스로 회사이름을 바꿨다. 1998년 일동제약이 외환위기로 워크아웃에 들어가자 이 대표의 부친인 이금기 당시 일동제약 회장이 일동후디스 지분을 인수했다.
일동후디스는 2019년 일동홀딩스 및 일동제약으로부터 계열분리했다. 이금기 회장이 보유했던 일동제약 지분을 일동홀딩스에 양도하는 대신 '일동'의 상표권을 유지하게 됐다. 이금기 회장이 51.39%로 1대주주이며 이 대표는 14.9%로 2대주주다.
이 대표는 서울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한 뒤 삼성전자 연구원, 숙명여자대학교 부교수 등을 거쳤다. 2010년 일동후디스에 상무로 입사해 아버지 이금기 회장 곁에서 경영수업을 받았으며 2014년부터 공동대표를 맡아왔다.
이 대표는 2020년 5월 이금기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면서 단독대표이사에 올라 2017년부터 3년 연속 적자를 이어온 일동후디스의 실적을 반등시키며 경영능력을 입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
이 대표는 성인용 단백질분유 '하이뮨' 성공의 기세를 몰아 사업영역을 건강기능식으로 확장하고 있다.

▲ 이준수 일동후디스 대표이사 사장.
24일 일동후디스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용 단백질분유 매출 증가에 힘입어 하이뮨 브랜드를 활용한 건강기능식 제품을 내놓고 시장 반응을 주시하고 있다.
일동후디스는 16일 비타민과 유산균 등 하이뮨 건강기능식 제품 8종을 출시했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올해 하이뮨 브랜드를 활용한 건강기능식 제품라인을 확대해 종합건강기능식 브랜드로 키워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성인용 단백질분유는 일동후디스가 1970년대부터 분유 및 이유식 시장에서 쌓아온 기술과 노하우에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시장환경과 적절한 마케팅 전략이 맞아떨어져 성공할 수 있었다.
이준수 대표는 철저하게 중장년층을 대상 소비층으로 정하고 50~60대의 구매욕을 자극할 수 있는 브랜드모델과 유통채널을 선택해 밀어붙였다.
브랜드모델로 인기 트토트가수를 영입한 데 이어 판매채널도 50~60대가 많이 보는 TV홈쇼핑에 집중했다. 지난해 일동후디스가 4대 홈쇼핑 방송사를 통해 방영한 하이뮨 판매방송은 모두 130회에 이른다.
이 대표는 이런 성인용 단백질분유의 성공 전략을 건강기능식에서도 활용해 입지를 다져갈 것으로 보인다.
성인용 단백질분유 하이뮨은 지난해 2월 출시 이후 1년 동안 100만 개 이상 팔려 매출 300억 원 이상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2월까지 누적매출은 400억 원 규모에 근접했다.
2019년 일동후디스 전체 매출규모는 1100억 원 수준이었다.
하이뮨의 성공으로 일동후디스의 영업이익도 개선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추산됐다"며 "2020년에는 하이뮨 흥행과 코로나19에 따른 판관비 절감 등이 흑자전환에 도움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일동후디스는 1970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종합유아식 '아기밀'을 히트시킨 남양산업이 모체다. 일동제약이 1996년 경영난에 빠진 남양산업을 인수하면서 일동후디스로 회사이름을 바꿨다. 1998년 일동제약이 외환위기로 워크아웃에 들어가자 이 대표의 부친인 이금기 당시 일동제약 회장이 일동후디스 지분을 인수했다.
일동후디스는 2019년 일동홀딩스 및 일동제약으로부터 계열분리했다. 이금기 회장이 보유했던 일동제약 지분을 일동홀딩스에 양도하는 대신 '일동'의 상표권을 유지하게 됐다. 이금기 회장이 51.39%로 1대주주이며 이 대표는 14.9%로 2대주주다.
이 대표는 서울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한 뒤 삼성전자 연구원, 숙명여자대학교 부교수 등을 거쳤다. 2010년 일동후디스에 상무로 입사해 아버지 이금기 회장 곁에서 경영수업을 받았으며 2014년부터 공동대표를 맡아왔다.
이 대표는 2020년 5월 이금기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면서 단독대표이사에 올라 2017년부터 3년 연속 적자를 이어온 일동후디스의 실적을 반등시키며 경영능력을 입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