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일부 사업장의 급식업체를 계열사인 삼성웰스토리에서 외부업체로 변경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수원 사업장과 기흥 사업장 구내식당 2곳에서 급식업체 선정을 위한 공개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월 말 급식업체 20여 곳을 초청해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 이후 평가를 거쳐 6월부터 구내식당 서비스업체를 기존 삼성웰스토리에서 신규사업자로 변경한다.
이번 입찰 규모는 하루평균 식수 9천 건 수준으로 연간 110억 원 규모다. 삼성전자는 두 곳의 운영결과를 바탕으로 외부업체 확대를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웰스토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총수일가가 최대주주로 있는 삼성물산의 100% 자회사다. 2019년 기준 매출의 38.3%를 계열사에서 거뒀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8년부터 삼성그룹의 삼성웰스토리 부당지원 혐의를 조사해왔다.
최근 삼성전자와 삼성SDI를 검찰에 고발하고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방침을 정했다는 내용의 심사보고서를 삼성 쪽에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