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D램 가격이 급등하고 회복세가 더뎠던 낸드(NAND)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9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그대로 유지했다.
SK하이식스 주가는 18일 12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모바일과 PC의 D램 수요가 증가하고 낸드 가격이 빠르면 2021년 2분기에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며 "D램 가격 급등과 낸드부문 실적 반등으로 실적 전망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D램부문에서 매출 30조300억 원, 낸드부문에서 매출 8조706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D램부문에서는 29.7%, 낸드부문에서는 14.3%의 실적 개선이 이뤄지는 것이다.
D램 가격은 모바일과 PC의 D램 수요 증가에 따라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4분기 D램 출하량이 컸기에 D램 업체들의 재고가 매우 부족하다.
D램 평균판매단가(ASP)는 1분기 7%, 2분기 9%, 3분기 12%, 4분기 9% 각각 오를 것이라 예상됐다.
낸드시장도 올해 안으로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상승이 기대됐다.
최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2021년 1분기 낸드 생산량 증가율 예상치로 5%를 제시했다"며 "물량이 증가한다는 것은 재고 소진으로 조만간 가격 하락이 멈출 것을 의미한다"고 짚었다.
SK하이닉스는 낸드 가격이 오르면서 인텔의 낸드사업부문을 인수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낸드 가격은 빠르면 올해 2분기 반등이 시작되고 3분기에는 강하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SK하이닉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0조2150억 원, 영업이익 12조7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6.1%, 영업이익은 140.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정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