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코로나19 이후 양극화 여론조사 결과. <리얼미터>
양극화 해소를 위해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증세를 해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하는 비율도 절반을 넘었다.
여론 조사기관 리얼미터가 14일 내놓은 ‘코로나19 이후 양극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양극화가 심해졌다’는 응답이 82.7%로 조사됐다. ‘심해지지 않았다’는 응답은 14.8%에 그쳤다.
양극화 완화를 위해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세금을 더 늘려야 한다는 주장에는 ‘동의한다’는 응답이 57.4%로 절반을 넘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9.3%,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3%로 집계됐다.
양극화가 심해진 원인을 두고 ‘부동산 등 자산 가격 상승’이라는 응답이 34.1%로 가장 많았다. ‘자영업자 매출 감소’가 26.1%, ‘일자리 감소’가 25.6%, ‘기업 투자 감소’가 4.6%로 나타났다.
양극화 완화를 위해 시급한 정책을 놓고 ‘부동산 가격 안정’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26.5%로 가장 높았다. ‘모든 국민 지원을 통한 내수 활성화’는 24.5%, ‘기업 투자활동 활성화’는 15.2%, ‘취약 피해 계층 집중 지원’은 14.0%, ‘공공 분야 포함 일자리 확충’은 11.6%로 조사됐다.
코로나19 때문에 경제가 ‘이전보다 더 나빠졌다’는 응답은 53.6%로 나타났다. ‘전과 비슷하다’는 38.3%, ‘전보다 좋아졌다’는 3.6%였다.
이번 조사는 박병석 국회의장 비서실과 YTN 의뢰로 7일부터 8일까지 실시됐다. 전국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의 응답을 받았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