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이통사에 갑횡포' 애플코리아 자진시정방안 19개월 만에 확정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21-02-03 16:32:2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동통신사에 광고비를 떠넘기는 등 애플코리아의 부당행위와 관련해 1천억 원 규모의 상생기금 조성 등을 빼대로 한 동의의결안이 확정됐다.

애플코리아가 동의의결을 신청한 지 19개월 만이다.
 
'이통사에 갑횡포' 애플코리아 자진시정방안 19개월 만에 확정
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애플코리아는 3일 성명을 통해 “동의의결 최종 승인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기존 투자에 속도를 내고 새로운 투자를 확대해 한국 제조업체, 중소기업과 창업자에게 더 크게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날 애플이 거래상대방인 이동통신사들에 거래상지위를 남용한 행위와 관련해 동의의결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동의의결은 부당행위로 공정위의 심의를 받는 기업이 자진해 시정안을 내놓으면서 심의 종결을 요청하는 제도를 말한다. 

이번 동의의결에는 거래질서 개선을 위한 시정방안과 소비자 후생증진 및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상생방안이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시정방안에는 광고기금 협의 및 집행절차 개선, 보증수리 촉진비용과 임의적 계약해지 조항 삭제, 특허분쟁을 방지하고 양쪽의 권리를 보장하는 방안 도입, 최소 보조금 조정 등이 담겼다.

상생방안은 모두 1천억 원 규모로 제조업 연구개발(R&D) 지원센터와 개발자 양성기관(디벨로퍼 아카데미)를 설립하고 공교육분야에 디지털기기를 지원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아이폰 사용자에게 애플기기 유상수리 비용과 애플케어플러스 서비스를 할인해주는 방안도 들어있다.

애플은 이런 자진시정방안을 3년 동안 이행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행감시인을 선정해 반기별로 이행상황을 점검한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시장 변화가 빠른 정보통신기술(ICT)분야에서 동의의결제를 활용해 신속하게 거래질서를 개선하고 피해 구제를 도모하는 것이 소송보다 낫다”며 “애플 코리아의 동의의결 확정안이 국내 정보통신기술 생태계 전반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꼼꼼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