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2021-02-03 08: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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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헬로비전 주식 시장수익률 투자의견이 유지됐다.
모회사인 LG유플러스와 시너지효과가 실적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이사.
김회재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3일 LG헬로비전 목표주가를 5900원으로 이전과 같이 잡고, 투자의견도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을 유지했다.
2일 LG헬로비전 주가는 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연구원은 “LG헬로비전은 2020년부터 LG유플러스의 자회사로 편입됐지만 인수합병(M&A) 전에 기대됐던 시너지효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인수합병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영업공백이 발생함에 따라 LG헬로비전의 연간 영업이익은 2018년 670억 원에서 2020년 340억 원으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두 연구원은 “LG헬로비전이 보유한 네트워크를 LG유플러스가 함께 활용할 수 있으며 인터넷TV(IPTV)와 케이블TV가 합쳐진 가입자 기반으로 홈쇼핑 수수료 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며 “유료방송 가입자 모집 경쟁 완화에 따른 이익 개선도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LG헬로비전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 2700억 원, 영업이익 79억 원, 순손실 3287억 원을 봤다고 2일 공시했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05% 늘었지만 순손실에서는 적자를 이어갔다.
LG헬로비전은 과거 개별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인수에서 책정한 영업권과 관련해 손상차손을 인식하면서 순손실을 봤다고 설명했다.
영업권 손상은 현금 지출이 없는 장부상 감액으로 영업이익과 현금흐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자산 및 자본을 감소시킨다.
두 연구원은 “LG헬로비전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에 부합했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영업권 손상차손을 인식하면서 순손실을 봤다”며 “방송과 케이블TV, 인터넷 등 가입자 수와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모두 감소세가 지속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LG헬로비전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70억 원, 영업이익 41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보다 매출은 2%, 영업이익은 1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