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SK이노베이션을 포함한 주요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기대됐다.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도 기업가치 상승요인으로 꼽혔다.
 
SK 목표주가 높아져, "자회사 실적 좋아지고 지배구조 개편도 기대"

▲ 장동현 SK 대표이사 사장.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2일 SK 목표주가를 기존 26만5천 원에서 36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일 SK 주가는 32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SK는 올해 들어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네트웍스, SKC 등 주요 연결대상 자회사들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증가세로 전환했고 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관한 기대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SK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92조8690억 원, 영업이익 3조98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0.2%, 영업이익은 488.7% 늘어나는 것이다.

올해 주요 연결대상 자회사들의 영업이익이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영업손실 2조6천억 원을 내면서 부진했지만 올해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SK가 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SK하이닉스를 향한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란 전망도 기업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 연구원은 “SK그룹이 SK텔레콤을 분할한 뒤 SK하이닉스 지분을 보유한 투자부문과 SK를 합병하는 방식의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할 것이란 기대감이 SK 최근 주가 상승의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