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오늘Who] 우리금융 공동 클라우드, 손태승 빅테크와 플랫폼 경쟁

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 2021-02-01 16:23:2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그룹 시너지를 바탕으로 플랫폼 경쟁력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그룹은 클라우드 방식으로 그룹 공동 정보기술(IT)시스템을 도입하며 통합 플랫폼 구축을 위한 시스템체계를 갖췄다. 
 
[오늘Who] 우리금융 공동 클라우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303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손태승</a> 빅테크와 플랫폼 경쟁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1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손 회장이 지난해부터 중점 과제로 추진해오던 클라우드시스템 구축이 완료됐다. 

우리금융그룹이 이번 클라우드시스템 도입으로 빅테크기업들과 경쟁에 채비를 갖춘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는 네이버와 카카오 등 빅테크기업들이 플랫폼 경쟁력을 기반으로 금융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어 플랫폼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빅테크기업들은 간편 결제·송금을 시작으로 보험, 대출, 자산관리 등으로 금융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이에 대응한 서비스 개발이 기존 금융권에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플랫폼 기반 빅테크기업들은 이미 클라우드 방식 서버를 활용해 급변하는 디지털 금융에 발맞춰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클라우드 시스템이 디지털 전환에 필수 요소인 셈이다.   

클라우드시스템은 데이터를 인터넷과 연결된 중앙컴퓨터에 저장해 언제 어디서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기존 전산시스템에 비해 효율성과 신속성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된다.

손 회장도 클라우드시스템을 도입해 디지털 전환에 효율성과 신속성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손 회장은 앞서 디지털혁신위원회에서 클라우드시스템 도입을 핵심 추진과제로 선정하는 등 그룹사 사이에 복잡한 이해관계를 정리하고 사업 추진부터 완료까지 진행 과정을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그룹은 '그룹 공동 클라우드'를 구축하며 우리은행 등 계열사들에 개별시스템을 통합해 서버와 네트워크 등 정보기술 자원을 필요한 만큼만 할당하고 사용 후에는 회수해 여유자원을 다른 계열사가 재사용할 수 있게 됐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기존 시스템에서는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서버의 30% 정도를 예비분으로 남겨둬야 했는데 클라우드로 자회사와 연계해 서버를 사용할 수 있어 예비분도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이번 클라우드시스템 도입을 기반으로 은행에 국한되지 않고 그룹 계열사 전반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된 셈이다.

이에 더해 손 회장이 검토하고 있는 그룹사 사이의 플랫폼 통합 추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그룹은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등 각사의 자동차금융상품을 통합해 제공하는 플랫폼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전산 개발 등 절차를 걸쳐 올해 안에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클라우드시스템이 도입됨에 따라 출시시기도 단축될 수 있다.

기존 전산시스템에 새로운 서비스를 올리는 데 1~2달가량 소요되는 데 반해 클라우드시스템을 활용하면 플랫폼 구축만 완료되면 바로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12월29일 계열사들의 자산현황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우리원투게더'서비스를 출시했다. 앞으로 개발될 계열사 사이 시너지를 기반으로한 새로운 서비스도 적시에 반영될 수 있다.

손 회장은 지난해 5월 출범한 디지털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그룹을 디지털혁신을 직접 챙겨왔다. 올해도 디지털 전환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디지털혁신 지원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손 회장은 1월10일 열린 디지털혁신 타운홀미팅에서 "빅테크기업 수준으로 파격적 해결책을 내 올해 상반기에는 획기적 성과를 이뤄달라"며 "성공적 디지털혁신을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

최신기사

하나은행장에 하나카드 이호성, 증권은 강성묵 연임 카드는 성영수 내정
야당 6당 두번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전진배치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 진행형,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 가결, 국민의힘 반대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GM CFO "LG엔솔-GM 오하이오 배터리공장 가동률 80%, 테네시 40%"
서울 아파트값 38주 연속 상승, 대출규제 영향에 관망세 짙어져 상승폭 축소
[오늘의 주목주] '테슬라 효과' LG에너지솔루션 7% 올라, 펩트론 상한가
현대차 "중국 포기 못해" 중국 BAIC와 현지 합작 1.6조 투자, EREV 등 전기..
구글 지주사 알파벳 주가 사상 최고치, 트럼프 '빅테크 규제' 기류 변화 가능성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