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유니폼 착용을 완전히 폐지한다.
31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2월1일부터 영업점과 본점 직원들의 근무복장을 자율화한다.
기업은행에서는 그동안 행원급 여직원은 유니폼을 입었다. 2월부터 모든 직원이 정장과 간편 근무복(비즈니스 캐주얼)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입으면 된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7월 한 직원이
윤종원 IBK기업은행 은행장에 근무복장 자율화를 건의하는 '소통엽서'를 보낸 뒤 복장 자율화를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소통엽서는 직원들이 엽서를 통해 각종 의견을 전달하면 윤 행장이 기업은행 인트라넷을 통해 직접 답변하는 소통창구다.
기업은행은 복장 자율화의 본격 시행에 앞서 직원들의 만족도를 조사하기 위해 지난해 연말까지 본점과 영엄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1주일에 한 번 ‘비즈니스 캐주얼 데이(day)’를 시행했다.
직원들뿐만 아니라 영업점을 방문한 고객들도 근무복장 자율화에 많은 지지를 보냈다고 기업은행은 설명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직원들로부터 근무복장 자율화로 자율성뿐만 아니라 전문성까지 높일 수 있었다는 답변이 많았다”고 말했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에 앞서 시중은행인 KB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은 이미 복장을 자율화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