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0년 1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가중평균)는 2.74%로 집계됐다. 11월(2.71%)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
지난해 12월 은행권 대출금리가 11월보다 올랐다.
특히 은행들이 신용대출을 줄이기 위해 우대금리를 축소하면서 가계대출의 신용대출 금리가 크게 올랐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0년 1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가중평균)는 2.74%로 집계됐다. 11월(2.71%)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2020년 10월(2.66%) 이후 2개월째 오름세다.
대출주체별로 나눠보면 기업대출금리는 2.73%로 11월보다 0.01%포인트, 가계대출금리도 2.79%로 0.07%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가계대출 가운데 일반 신용대출금리가 한 달 전보다 0.49%포인트 오른 3.5%로 집계됐다. 2012년 9월(0.66%포인트) 이후 8년3개월 만에 상승폭이 가장 컸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가계 신용대출 총량을 관리하기 위해 우대금리 축소 등 노력한 영향이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금리도 2.56%에서 2.59%로 0.03%포인트 올랐다.
2020년 12월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0.9%로 11월과 같았다.
예금은행의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이는 1.84%포인트로 11월보다 0.03%포인트 확대됐다.
신규취급액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와 총대출금리는 0.75%, 2.8%로 11월보다 각각 0.04%포인트, 0.01%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비은행기관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탁금 기준)는 상호저축은행이 0.08%포인트, 신용협동조합은 0.02%포인트 올랐고 새마을금고는 전달 수준을 유지했다. 상호금융은 0.02%포인트 내렸다.
비은행기관 대출금리는 신용협동조합(0.03%포인트)과 새마을금고(0.14%포인트)는 올랐지만 상호저축은행(-0.11%포인트)과 상호금융(-0.04%포인트)은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