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박범계 법무부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청와대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문 대통령은 27일 오후 5시30분경 박범계 법무부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다”며 “임기 시작일은 28일”이라고 밝혔다.
▲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지난 2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인사청문경과보고서 마감시한인 25일 13시간 넘게 박 장관 인사청문회를 열었지만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들의 반대로 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못했다.
결국 법사위는 27일 오후 회의를 열고 민주당 단독으로 보고서 채택을 의결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에서 보고서가 넘어오자 즉시 박범계 법무부 장관 임명을 재가했다. 박 장관은
문재인 정부에서 야당의 동의 없이 임명된 27번째 장관급 인사가 됐다.
지난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을 임명할 때도 여야는 청문보고서 채택 합의에 실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