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미국을 중심으로 5G스마트폰 판매가 늘어나 삼성전기도 주력사업인 적층세라믹콘덴서부문에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기존 21만 원에서 26만5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1일 삼성전기 주가는 21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미국에서 5G투자가 늘어나면서 적층세라믹콘덴서산업 호황이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인다”며 “더욱이 영업손실을 봤던 기판사업부문도 2021년 흑자전환하면서 삼성전기의 영업이익 개선을 이끌 것이다”고 내다봤다.
적층세라믹콘덴서는 전기 저장 및 방출을 조절하는 부품으로 여러 전자기기에 필수적으로 들어간다.
5G스마트폰은 적층세라믹콘덴서 탑재량이 4G스마트폰보다 평균 20~30% 증가해 적증세라믹콘덴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은 코로나19로 비대면문화가 확산되면서 교육과 근무 등이 원격으로 이뤄지고 5G 기반의 서비스 개발로 올해 빠르게 5G스마트폰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기는 경쟁사가 애플리케이션장치(AP)에 쓰이는 기판의 생산량 감소로 기판산업에서 점유율이 늘어날 것으로 파악됐다.
조 연구원은 “대만언론은 유니마이크론이 지난해 화재로 소실된 공장을 애플리케이션장치가 아닌 개인용 컴퓨터와 서버용으로 복구할 가능성을 보도했다”며 “유니마이크론이 퀄컴 내 점유율이 20~30%였던 점을 고려하면 삼성전기의 점유율이 늘어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삼성전기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370억 원, 영업이익 1조12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9.1%, 영업이익은 3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