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분산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손해를 줄이기 위해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미래에셋대우는 21일 유튜브채널 '스마트머니'에 박 회장이 출연한 '나도 한때는 주린이였다' 편을 공개했다.
▲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유튜브영상 갈무리> |
주린이는 초보 주식투자자를 뜻하는 신조어다.
박 회장은 영상을 통해 "금융에 실용적 지식을 얻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투자를 경험하는 것이다"며 "다만 종목만 사지 말고 상장지수펀드에 분산해서 매달 조금씩 투자한다면 장기적으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최고의 개별종목을 찾고 투자수익률을 높이는 것은 전문투자자의 영역이다"며 "자본시장 밖에 있는 개인투자자는 새로운 산업을 공부하는 마음으로 상장지수펀드 중심의 투자를 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그의 투자원칙이 자산배분이라고 강조하면서 부동산을 비롯해 새로운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만큼 겉으로는 공격적 성향으로 보일 수 있지만 덕분에 치명적 실수를 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젊은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꾸준한 투자가 중요하다고 바라봤다.
박 회장은 "20대들이 자산관리를 배우는 것은 정말 좋지만 방법에 문제가 있다"며 "타이밍에 사지 말고 좀 더 넓은 시야로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대 등 젊은층이 주식투자를 하지 않으면 가난하게 살 가능성도 크다"며 "미국인들이 노후 걱정을 안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개인 금융자산에서 주식비중이 50%가 넘기 때문이며 한국은 20%에 불과해 주식투자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연금 투자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박 회장은 "편안한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연금투자에 나서야 한다"며 "이 역시 적립식으로 장기투자에 나서지 않으면 가난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