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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철 "코스피 3000은 개인 덕분, 공매도 불확실성은 좋지 않아"

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 2021-01-21 16:4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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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1201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나재철</a> "코스피 3000은 개인 덕분, 공매도 불확실성은 좋지 않아"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이 21일 열린 온라인으로 신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코스피가 3000선을 돌파를 놓고 개인투자자 덕분이라고 바라봤다. 

나 회장은 21일 열린 온라인 신년 간담회에서 “역경 속에서 실적 개선을 일궈낸 기업과 믿음을 지니고 투자한 개인투자자가 한국 증시를 끌어 올린 주역이라고 생각한다"며 "개인투자자는 위기 때마다 증시의 버팀목이 되어줬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의 3000 돌파는 한국 증시가 한 단계 성장하는 모멘텀이자 선진 자본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에서 벗어나 한국시장의 잠재력과 기업가치를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다”고 말했다. 

코스피 3000선 안착을 위해 공매도 논란이 지속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봤다.

나 회장은 “코스피 3000선 안착을 위해서라도 공매도라는 큰 시장 불확실성을 계속 안고 가는 것은 좋지 않다”며 “지금 고려해야할 것은 공매도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시장 참여자별로 바라보는 시각이 너무나 다르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과 기관은 공매도의 순기능을 크게 평가하고 있지만 우리 시장의 주요 축으로 자리 잡은 개인투자자는 공매도제도가 문제점이 많다고 보고 있다”며 “시장 참여자 사이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입장 차이를 좁혀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증시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기관투자자의 참여와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들었다.

나 회장은 “장기적으로 증시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개인투자자에 이어서 기관투자자가 배턴을 이어받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금과 같은 장기투자자금이 증시에 유입되면 증시의 질적 성장을 낳을 것이다”며 “개인투자자의 증시 관심도 계속되는 만큼 교육을 통해 투자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자본시장이 국민자산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퇴직연금 제도 개선, 공모펀드 세제 혜택·보수체계·판매채널 개선, 증권거래세 완전 폐지, 투자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금융투자업의 혁신금융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나 회장은 “혁신금융은 자본시장이 보유한 본질적 속성이다”며 “신성장 분야에서 자금 공급을 확대할 수 있도록 금융투자업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금융 업무범위와 상품 라인업 확대 등 금융투자회사의 기업금융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투자금융(IB) 업무 활성화를 뒷받침하는 규제 개선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비상장 중소·벤처기업과 관련된 금융 활성화를 위해 K-OTC(장외주식시장)의 인프라를 개선하고 혁신기업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의 신뢰회복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나 회장은 “전문사모운용사의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역량 강화를 위한 자정 노력을 지속해 오고 있다”며 “불완전판매 예방을 위해 판매절차 개선을 지원하고 부동산 대체투자 상품에 충분한 실사와 검증을 거쳐 고객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모펀드 문제는 각각 상황에 맞게 대응할 것이며 금융당국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며 “투자자 보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금융당국과 회원사 사이 가교역할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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