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대한항공을 향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서울지방국세청은 20일 오후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 조사관을 투입해 세무·회계자료를 확인하고 대면조사를 하고 있다.
 
국세청 대한항공 세무조사 전격 들어가, 상속세 관련 살펴보는 듯

▲ 대한항공 항공기. <대한항공>


국세청은 고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사망이후 상속세와 관련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오후부터 세무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조사하고 있는지는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조 전 회장이 2019년 사망하면서 아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딸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부사장 등은 상속세 2700억 원을 신고했다.

조원태 회장을 비롯한 한진 일가는 상속세를 연부연납(납세의무자가 세금의 일부를 법정 신고기한이 지난 뒤에 장기간에 걸쳐 나누어 납부하는 방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