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1-01-07 12: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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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이 기존에 출시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타액(침)으로도 검사할 수 있게 됐다.
씨젠은 최근 코로나19 진단키트 2종에 타액검사법을 적용할 수 있도록 유럽 체외진단시약 인증(CE-IVD) 변경 허가를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 씨젠 로고.
이에 코로나19 타깃 유전자 4종을 한 번에 진단하는 ‘Allplex™ SARS-CoV-2 Assay’와 코로나19 및 독감, 감기 등을 한 번의 검사로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Allplex™ SARS-CoV-2/FluA/FluB/RSV Assay’은 비인두도말법 외에도 타액검사법을 통해서도 코로나19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PCR 기본 검사방법인 비인두도말법은 콧속 깊이 위치한 점막을 면봉으로 긁어 검체를 채취하기 때문에 교육을 받은 의료인이 검사를 진행해도 피검자가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 콧속에 면봉이 들어가면서 피검사자가 재채기를 할 수 있어 의료인의 코로나19 2차 감염 위험도 높아 비인두도말법을 시행할 때마다 착용했던 장갑과 마스크, 방호복 등을 교체해야 한다.
반면 타액검사법은 검진자가 플라스틱 튜브에 스스로 침을 뱉어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으로 누구나 손쉽게 검체를 채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씨젠은 코로나 2차 팬데믹으로 급증한 검사량 때문에 검체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럽에서 짧은 시간에 많은 검체를 간편하게 채취할 수 있는 타액검사법이 대규모 진단 및 효과적 방역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씨젠 관계자는 “이번 코로나19 진단키트에 타액검사법 적용 승인을 통해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는 유럽의 팬데믹(대유행) 상황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와 더불어 기존에 제품을 판매해온 국가 외에도 더욱 많은 국가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글로벌 분자진단기업으로서 입지를 탄탄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