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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복, 농협과 축협 활용한 NH농협생명의 영업 강화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5-12-18 17:4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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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복 NH농협생명 사장이 농협과 축협 영업망을 통해 보험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18일 NH농협금융지주에 따르면 NH농협생명은 영업1본부와 영업2본부 조직을 농축협사업본부와 신채널사업본부로 개편하기로 했다.

  김용복, 농협과 축협 활용한 NH농협생명의 영업 강화  
▲ 김용복 NH농협생명 사장.
농축협사업본부는 농협과 축협 영업점에서 보험상품을 파는 방카슈랑스 영업과 마케팅을 전담한다. 농협과 축협 영업점은 4400곳에 이른다.

NH농협생명 관계자는 “영업1본부의 내부조직이던 농축협사업부를 본부로 격상해 농협과 축협에서 방카슈랑스 영업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용복 사장은 농협과 축협을 활용해 방카슈랑스 영업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NH농협생명은 2017년 2월까지 지역 단위 농협과 축협에서 보험상품을 팔 때 ‘방카슈랑스 25%’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방카슈랑스 25% 규제는 총자산 2조 원 이상의 금융회사에서 특정 보험회사의 상품을 판매할 때 각 업종별 상품모집 총액의 25%를 넘길 수 없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NH농협생명은 올해 3분기까지 거둔 초회보험료 2조8091억 원 가운데 2조6966억 원(96%)을 농협과 축협 등의 영업망을 활용한 방카슈랑스에서 냈다. 초회보험료는 보험에 가입한 고객이 처음으로 납부한 보험료다.

NH농협생명은 방카슈랑스 영업의 호조에 힘입어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보험료수익(수입보험료) 8조718억 원을 냈다. 이 보험료수익은 같은 기간 한화생명의 7조2497억 원과 교보생명의 5조7624억 원을 앞지른다.

김용복 사장은 보장성 보험영업을 강화하면서도 농협과 축협의 경우 방카슈랑스 25%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점에 도움을 받았다.

보장성 보험은 사람의 생명에 관련된 사고를 당한 고객에게 보험급을 지급하는 상품을 뜻한다. 고객에게 돌려주는 보험금이 그전까지 받은 보험료를 넘지 않아 수익성이 좋다.

김 사장은 6월에 한 인터뷰에서 “올해를 고객의 보장자산 확대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설계사 교육이나 마케팅 등 회사의 모든 역량을 보장성 보험의 비중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NH농협생명은 10월 기준으로 전체 초회보험료에서 보장성 보험의 비중을 29.7%까지 늘렸다. 이는 지난해 말 14%에서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NH농협생명 관계자는 “김용복 사장이 올해 2월 취임한 뒤 종신보험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는 등 기존 저축성 보험 위주의 사업구조를 보장성 보험으로 재편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농협과 축협의 영업망을 활용해 보장성 보험의 판매비중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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