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업무 효율화를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광고필터링 고도화, 문서관리 자동화, 사내챗봇 등의 업무에 적용했다.
KB증권은 전사적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사내업무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했다고 29일 밝혔다.
KB증권은 광고필터링 업무에 텍스트분류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했다. 딥러닝 기반으로 입력한 문장이나 문단이 어떤 범주에 속하는지 구분해 분류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고객에게 문자를 발송할 때 광고성 문구를 자동으로 탐지해 민원 발생을 미리 방지할 수 있다.
문서관리 업무에는 인공지능 기반의 기계독해(MRC) 기술이 적용됐다. 인공지능이 문서를 읽고 필요한 정보를 찾아주는 기술이다.
KB증권은 업무 특성상 계약서 등의 서류를 조회하고 내부시스템에 입력하는 업무가 많은데 이 기술을 활용하면 조회 및 시스템 입력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내챗봇 ‘톡깨비(TalkKB)’에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하는 계획도 세웠다.
기존 사내챗봇은 자연어로 질문 의도를 파악하고 학습된 업무와 관련된 답변만 제공해 새로운 업무 등에 대응하는 것이 어려웠다.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면 준비되지 않은 내용과 관련해서도 사내 매뉴얼 및 규정 등을 스스로 탐색한 뒤 답변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KB증권은 인공지능 기술을 업무에 도입하기 위해 스타트업 회사인 올거나이즈코리아와 협업하고 있다.
KB증권 관계자는 "비교적 단순하고 반복적 업무는 인공지능이 처리하고 직원들은 고부가가치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근무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