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오스 농림부 공무원이 락하십성 새마을금고 회계원에게 장부 작성법을 교육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
새마을금고 모델이 라오스에 전파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14일 라오스 비엔티안주 폰홍군 락하십성 마을에 새마을금고가 설립됐다고 29일 밝혔다. 라오스에 새마을금고가 설립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락하십성마을 새마을금고는 회원 23명, 출자금 287만 낍(약 40만 원)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락하십성 마을 주민들은 새마을금고 모델을 통한 빈곤 퇴치와 금융소외 해결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올해 8월 주민총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했다. 설립계획서를 폰홍군 정부에 제출하는 등 새마을금고 설립을 준비해왔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2019년 라오스 현지조사를 통해 라오스 농림부(MAF)의 사업의지를 확인하고 같은 해 실무 공무원을 한국으로 초청하면서 라오스 새마을금고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왔다.
새마을금고 모델은 주민 스스로 절약과 저축 운동을 통해 기금을 쌓고 축적된 기금을 사업자금 대출, 마을개발과 경제사업에 투자해 소득을 늘리는 선순환을 핵심으로 한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한국이 새마을금고를 통해 빈곤과 고리채(고금리사채) 문제에서 벗어났던 것처럼 라오스 새마을금고가 라오스 농촌지역의 빈곤을 퇴치하고 금융소외 문제를 해소하는 씨앗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