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후보 추천위원회가 김진욱, 이건리 후보자를 최종후보자로 추천하기로 했다.
공수처장후보 추천위는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2차례의 표결 끝에 최종적으로 대한변호사협회가 추천한 김진욱, 이건리 후보자를 위원 전원의 찬성으로 공수처장 후보자로 추천할 것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최종 후보에 오른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헌법연구관(왼쪽)과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
이날 회의는 국민의힘이 추천한 한석훈 위원이 새롭게 참석해 추천위원 7명이 전원 참석한 상태에서 개회됐다.
한석훈 위원은 회의에서 심사대상자 추가 제시와 자료요구 권한이 새롭게 행사돼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추천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후보추천위는 “지난 회의에서 위원 전원 동의로 후보자 추가 추천을 23일 18시까지 허용하고 더 이상의 추천 없이 기존 심사대상자와 제출된 자료에 근거해 최종 후보자로 선정하기로 의결했다”며 한 위원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야당 추천위원들은 한 위원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데에 유감을 표시하며 퇴장했고 나머지 위원들의 표결을 거쳐 최종 후보자가 선정됐다.
최종 후보자로 선정된 김진욱 후보자는 현재 헌법재판소 선임헌법연구관으로 있으며 서울지방법원 판사와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 등을 거쳤다.
이건리 후보자는 현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을 지낸 검사 출신이다.
후보추천위는 국회규칙 제7조에 따라 의결내용을 국회의장에 보고한 뒤 대통령에게 서면추천서를 송부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두 후보 가운데 1명을 지명하면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최종 임명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