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0-12-27 12: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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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의 77%가 올해 취업이 지난해보다 어려워졌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코로나19, 산업계 대학전공 수요와 대학생 취업 인식도 분석' 보고서를 보면 4년제 대학생과 졸업생 622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전년 대비 신규 채용환경에 관한 인식' 조사에서 4815명(77.3%)이 올해 취업이 지난해보다 어렵다고 응답했다.
▲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전년 대비 신규 채용환경에 관한 인식' 설문조사 결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이는 코로나19 등으로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줄인 영향으로 분석됐다.
전년 대비 신규 채용환경에 관한 인식 조사에서 지난해와 비슷하다고 대답한 응답자 비율은 8.4%, 지난해보다 개선됐다고 대답한 응답자 비율은 1.2%에 그쳤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취업이 전년보다 어렵다고 느끼는 응답자 비율이 최근 5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해 취업이 전년보다 어렵다고 느낀 응답자 비율은 2016년 52.7%, 2017년 34.2%, 2018년 41.1%, 2019년 45.0%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자들의 취업 뒤 첫 희망연봉으로는 3천만 원~3500만 원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35.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3500만 원~4천만 원이 23.6%, 2500만 원~3천만 원이 17.0%, 4천만~4500만 원이 10.0%로 뒤를 이었다.
조사에 참여한 대학생과 졸업생들은 취업 희망기업 및 직업으로 공기업(22.2%)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대기업(18.5%), 중견기업(16.8%), 공무원(16.5%) 등이다.
또한 취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근무환경, 고용 안정성, 급여 수준, 적성과 흥미 등 순서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8월13일부터 10월27일까지 전자공문, 우편, 이메일 등으로 진행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