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를 놓고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기약 없이 공수처 출범이 미뤄져 안타까웠는데 법안 개정으로 신속한 출범의 길이 열려 다행”이라 말했다고 전했다.
 
공수처 설치가 국민과의 약속이라는 점을 들어 신속한 출범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공수처 설치는 대통령과 특수관계자를 비롯한 권력형 비리의 성역 없는 수사와 사정, 권력기관 사이의 견제와 균형, 부패없는 사회로 가기 위한 오랜 숙원이고 국민과 약속”이라며 “늦었지만 이제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감회가 매우 깊다”고 말했다.

그는 “공수처장 후보 추천과 임명, 청문회 등 나머지 절차를 신속하고 차질 없이 진행해 2021년 새해 벽두에는 공수처가 정식으로 출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공수처 출범을 향한 야당의 반대에 비판적 생각을 내놓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공수처 설치 이유와 기능을 생각한다면 원래 야당이 적극적이고 여당이 소극적이어야 하는데 논의가 이상하게 흘러왔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