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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손해보험 가입자 수 확대 탄력, 정영호 SK텔레콤과 협업 적극적

고두형 기자 kodh@businesspost.co.kr 2020-12-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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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호 캐롯손해보험 대표이사가 SK텔레콤과 협업을 강화하며 자동차보험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정 대표는 캐롯손해보험의 주요 주주로 SK텔테콤이 참여하고 있는 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캐롯손해보험 가입자 수 확대 탄력, 정영호 SK텔레콤과 협업 적극적
▲ 정영호 캐롯손해보험 대표이사.

6일 캐롯손해보험에 따르면 SK텔레콤과 협력을 통해 퍼마일자동차보험 가입자 수를 늘리는 데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캐롯손해보험은 올해 안에 SK텔레콤과 함께 안전 운전기준을 갖춘 퍼마일보험 가입자에게 상품권(주유, 편의점 등) 1만 원을 주는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현행 보험업법은 보험계약자에게 1년에 3만 원 이상 금품을 제공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캐롯손해보험은 SK텔레콤과 함께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아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업계 평균 1년 기준 자동차보험료는 60만 원 수준으로 1년에 12만 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는 점은 퍼마일자동차보험 고객을 늘리는데 보탬이 될 수 있다.

퍼마일자동차보험은 출시 8개월여 만인 올해 10월 가입자 5만 명을 넘은 데 이어 이르면 올해 안에 10만 명을 달성할 것으로 파악된다.

캐롯손해보험 관계자는 “퍼마일자동차보험 가입자들이 운전습관에 따라 금전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고객의 안전운전에 따러 보험사 손해율이 하락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이 자회사 ‘티맵모빌리티’를 세우며 모빌리티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점도 캐롯손해보험에 기회가 될 수 있다.

SK텔레콤이 자율주행과 차량공유서비스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때 자동차보험 등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캐롯손해보험은 10월 타다를 운영하는 VCNC와 손잡고 ‘타다 대리’의 대리운전기사에게 자동차보험을 제공하고 있다.

정 대표는 2월 SK텔레콤 계열사인 11번가와 반송보험을 선보이며 “앞으로도 주요 파트너와 협업을 통해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시할 수 있는 상품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하는 등 주주들과 협력을 통해 차별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꾸준히 보이고 있다.

정 대표는 반송보험, 휴대폰보험 등 다양한 분야에서 SK텔레콤과 협업을 확대하는 성과도 거두고 있다.

SK텔레콤이 캐롯손해보험 지분율을 높이고 이사회에 참여한 것도 정 대표가 SK텔레콤과 협업을 강화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다.

SK텔레콤은 11월 캐롯손해보험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며 캐롯손해보험 지분율을 기존 9.01%에서 21.36%로 높였다.

캐롯손해보험 주주 구성은 한화자산운용(55.10%), SK텔레콤(21.36%), 알토스벤처스(9.90%), 스틱인베스트먼트(9.90%), 현대자동차(3.74%) 등으로 변경됐다.

11월 이종호 SK텔레콤 모빌리티사업단장이 캐롯손해보험 기타비상무이사에 선임되며 캐롯손해보험 이사회에도 참여하게 됐다.

정 대표는 글로벌 컨설팅회사인 액센추어에서 일하다 2012년 한화그룹에 들어왔다.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상무보, 한화손해보험 전략혁신담당 상무보, 한화 커뮤니케이션 실장 등을 거쳐 2017년 12월부터 캐롯손해보험 설립추진단장으로 일하다 5월 캐롯손해보험 대표이사에 올랐다. 

정 대표는 1972년 태어나 보험업계 대표이사로서는 젊은 편이다. 젊은 감각과 리더십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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