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0년 11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11월 소비자물가가 0%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두 달 연속으로 0%대 상승를 보였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50(2015년=100)으로 지난해 11월보다 0.6%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6월(0.0%)부터 7월(0.3%), 8월(0.7%), 9월(1.0%)까지 오름세를 키우다가 10월에는 정부의 통신비 지원으로 0.1%로 떨어졌다.
교통(-4.3%), 교육(-2.1%), 통신(-1.6%), 오락·문화(-0.5%) 물가는 떨어졌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낮았음에도 집세 물가는 2019년 11월보다 0.6% 올라 2018년 6월(0.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세(0.8%)는 2018년 12월(0.9%)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월세도 0.4% 올랐다.
농축수산물 물가도 2019년 11월보다 11.1% 올랐다. 다만 직전달인 10월 상승률(13.3%)보다는 낮았다.
계절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따른 물가 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1.0% 올랐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국제유가 하락, 교육분야 지원정책,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조치로 외식물가 상승률이 제한되는 등 0%대 저물가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