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단기적으로 상승동력을 갖췄지만 주가 고평가 상태가 지속되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미국언론이 바라봤다.
포브스는 2일 "미국증시 S&P500지수가 역사상 최고의 11월을 보였다"며 "단기적으로 더 상승할 가능성도 큰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S&P500지수는 11월에만 11.27%에 이르는 상승폭을 보였다.
포브스는 미국 대통령선거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진척되면서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상반기까지 나타났던 변동성이 해소되면서 증시가 안정적 상승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포브스는 증시에 긍정적 신호가 계속 나타나고 있는 만큼 S&P500지수가 12월에도 역대급 상승폭을 보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중장기적 관점에서 봤을 때는 증시가 하락할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미국 증시가 기업 실적 전망치와 비교해 상당히 고평가된 상태로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포브스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실적 회복 가능성이 증시를 끌어올렸지만 이런 기대감은 이미 반영된 상태"라며 "역사적으로 봤을 때 상당한 역풍이 일어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기업들의 실적 증가세가 실제로 주가 상승을 뒷받침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나타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포브스는 "미국 증시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려면 기업들이 계속 좋은 실적을 이어가야만 할 것"이라며 "미래는 여전히 예측하기 어렵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