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설비 전문업체인 씨에스윈드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씨에스윈드는 미국시장에 진출하는 효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친환경정책에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2일 씨에스윈드 목표주가 16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새로 제시했다.
1일 씨에스윈드 주가는 12만6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 연구원은 글로벌 해상 풍력발전시장이 올해 35GW(기가와트) 규모에서 2030년 230GW 규모까지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상 풍력발전은 육상 풍력발전과 비교해 입지 선정과 설비 설치의 용이성, 대용량화 등에 장점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씨에스윈드는 글로벌 1위 풍력타워 생산업체로 시장 성장에 큰 수혜를 볼 수 있다.
한 연구원은 씨에스윈드가 3500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미국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점도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정부가 내년 출범 뒤 친환경분야 정책을 공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씨에스윈드가 해상 풍력발전 프로젝트를 새로 수주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투자 사이클이 본격화되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씨에스윈드 기업가치 상승이 확실시된다"며 "중장기적으로 보유가 가능한 종목"이라고 바라봤다.
씨에스윈드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760억 원, 영업이익 1220억 원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20.2%, 영업이익은 23.2%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