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21년 반도체와 모바일 등 대부분 사업에서 실적이 개선될 예상됐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30일 “2021년은 삼성전자의 무대”라며 “삼성전자는 2021년 대부분의 사업부문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파운드리사업에서 1위 기업을 추격하고 메모리사업과 IT모바일(IM)사업에서 2위와 격차를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1년 메모리반도체산업은 코로나19가 지속되더라도 호조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D램 수요가 19%, 낸드 수요가 34%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2021년 2분기 D램 평균판매가격이 오르기 시작할 것”이라며 “중화권 모바일기기에서 시장 점유율이 높고 삼성전자 모바일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로 수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낸드는 시장 점유율 경쟁이 확대되고 판매가격이 하락하면서 영업이익률이 떨어지지만 출하량이 늘어나 영업이익 규모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파운드리 매출은 2020년보다 25% 성장하며 시장 성장률을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디스플레이는 LCD 철수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모바일 올레드(OLED) 판매가 견조할 전망”이라며 “퀀텀닷(QD)디스플레이 신제품 출시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2021년 스마트폰 판매량은 3억2200만 대로 13% 증가하며 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는 2021년 매출 264조4058억 원, 영업이익 43조76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추정치보다 매출은 10.6%, 영업이익은 19.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